발행 2022년 07월 15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출처=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 |
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 ‘양강구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올 상반기 아웃도어의 백화점 및 아울렛 유통 실적은 전년에 비해 큰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1~6월까지 수도권 주요 36개 백화점 및 아울렛 점포에서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동일점 기준 평균 16.9%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기간에도 20% 중반대 이상의 큰 폭 성장세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아웃도어 시장은 최근 2~3년 상당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등산이나 하이킹, 캠핑 등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이 확대되면서 관련 용품 및 의류 판매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젊은 층들의 아웃도어 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한동안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점포별 실적을 보면 대부분 점포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점포 중 롯데 강남․평촌․분당, 현대 목동 등 4개 점포를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성장이다. 4개 점포 역시 한 자릿수 소폭 역신장에 불과하다.
아울렛은 물론 백화점 점포에서도 활약이 좋았다. 롯데 잠실․본점․영등포․노원․청량리 등에서 30% 이상의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아울렛 점포 역시 롯데 이천, 현대 가산․김포․송도점 등에서 20% 후반에서 30% 중후반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점포별로 살펴보면, 롯데 본점에서는 2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 브랜드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K2, 노스페이스가 30% 중후반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70.6%로 활약이 컸다. 매출은 디스커버리가 25억9,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노스페이스가 25억7,500만 원, K2가 20억6,1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 잠실점에서는 31.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그중 노스페이스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전년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 디스커버리, 네파, 코오롱스포츠도 30~40%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은 26억1,800만 원을 기록한 디스커버리가 압도적이다. 이어 코오롱스포츠 15억8,200만 원, K2 15억1,800만 원 순이다.
롯데 인천터미널점에서는 24%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네파를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신장했다. 매출은 53.1%의 신장률로 12억2,300만 원을 기록한 코오롱스포츠가 가장 높았고, 디스커버리가 12억1,3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렛 점포에서도 활약이 좋았다.
롯데아울렛 이천점에서는 28.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14억2,3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고, 블랙야크가 13억1,800만 원, 디스커버리가 12억6,400만 원으로 2~3위 실적을 나타냈다.
현대아울렛 송도점에서는 39.4%로 조사 대상 점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 K2, 내셔널지오그래픽, 블랙야크 등 5개 브랜드가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4개 브랜드는 전년보다 매출이 50% 이상 크게 뛰었다.
브랜드별 실적으로 디스커버리와 노스페이스의 양강구도가 주목된다. 이 기간 디스커버리가 총 327억7,000만 원, 노스페이스가 322억1,7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점포당 평균 10억 원에 가까운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이어 K2가 238억2,300만 원, 내셔널지오그래픽이 182억3,000만 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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