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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인] 웰니스(Wellness) 라이프에 주목하는 유럽의 백화점

발행 2023년 06월 04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이혜인의 ‘유럽서 전하는 패션 이야기’

 

사진=게티이미지

 

오랫동안 집에 갇혀 있어야 했던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셀프 케어 루틴을 시작하면서 웰니스(Wellness)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라이프스타일을 뜻한다.

 

글로벌 웰니스 보고서(Global Wellness Report)에 따르면, 팬데믹 시기에 급부상한 웰니스 시장은 연평균 9.9%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5년 7조 달러(약 9,3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50개국의 웰니스 시장 경제를 측정한 이 조사에서 한국 웰니스 시장 규모는 940억 달러(약 124조 원)로 세계 8위를 차지했다.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건강과 힐링에 대한 높은 관심과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5월 시장 조사 차 방문한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Gallerie Lafayette) 백화점의 지하 1층은 3,000㎡ 전체가 웰니스 갤러리(Wellness Gallery)로 바뀌어 있었다. 웰빙 라이프를 제안하는 원스톱 토탈 공간으로 변모한 것이다. "몸, 마음 그리고 웰빙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설정한 갤러리 라파예트는 200만 유로(약 28억 원)을 투자하여 18개월 동안 리노베이션을 단행, 2022년 8월 오픈했다.

 

‘웰니스’ 컨셉의 패션, 뷰티, 관련 서비스, 3가지 핵심 영역을 기반으로 구성되었다. 애슬레저 패션과 셀프 케어를 위한 뷰티, 부띠크 피트니스 클럽과 터키식 사우나, 뷰티 케어 서비스 그리고 로컬 푸드 카페로 큐레이션 되었다. 14명의 전문 컨시어지팀을 운영 중이다.

 

웰니스 패션은 운동할 때의 모습이 스타일리시하면서 편안해 보이는 데 중점을 둔 15개 브랜드로 구성했다.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애슬레저 웨어들이 특징이다. 재활용 페트병 원사로 제작, 다양한 사이즈로 인기를 끈 미국의 걸프렌드 콜렉티브(Girlfriend collective)부터 프랑스의 친환경 애슬레저 브랜드 써클(Circle), ‘마음 챙김’을 커뮤니티화한 알로 요가(Alo yoga) 등 스포츠 웨어부터 라운지 웨어, 아웃도어, 관련 소품, 로잉 머신 등 셀프 트레이닝 기구들이 함께 준비되어 있다.

 

600㎡에 이르는 뷰티 섹션은 ‘클린 뷰티’ 테마의 스킨, 헤어 케어, 향수, 아로마 테라피, 이너 뷰티 보조제, 뷰티 디바이스 등 갤러리 라파예트에 단독 입점한 40개 브랜드를 포함하여 169개 브랜드를 볼 수 있다.

 

부티크 피트니스 클럽인 라 소스(La Source)에서는 요가를 비롯해 개인 트레이닝, 그룹 명상세션 등을 제공한다. 백화점 영업 전후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체형 교정 프로그램인 바디 스컬프팅(Body sculpting), 여행 시차 적응을 위한 마사지 프로그램, 맞춤형 브로우(눈썹) 클리닉, 컬트 피어싱 바까지 대체 의학부터 퍼스널 뷰티 케어까지 개인화된 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서비스 파트너들은 갤러리 라파예트와 독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르 봉 마르쉐(Le Bon Marche)는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전용 트리트먼트, 맞춤형 뷰티 서비스로 2022년 9월에 런칭했다. 일본 여배우들이 받는다는 간킨 마사지, 페이셜 피트니스 등 독특하고 차별화된 안티에이징 서비스가 돋보인다.

 

런던의 셀프릿지(Selfidge)는 침술 세션, 최면 요법, 수면 보조제 등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Feel Goood Bar’를 2022년 여름에 팝업 스토어로 진행하기도 했다.

 

오프라인의 고객 경험 경쟁력은 고객이 스스로 발견하지 못한 제품과 서비스까지 맞춤 제안하는 것에서 나온다. 쇼핑 공간에 최대한 오래 체류하며, 즐겁게 쇼핑할 수 있도록 몰입시키는 ‘리테일 테라피’ 전략에 대해 좀 더 고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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