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신광철의 패션비즈니스 차별화 전략 (38)
가치의 이동을 통해 브랜드를 차등화 시켜라

발행 2018년 02월 22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신광철의 패션비즈니스 차별화 전략 (38)

가치의 이동을 통해 브랜드를 차등화 시켜라




지금까지 유형의 가치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무형의 가치가 더 중요하게 될 것이다. 브랜드에 스토리와 정보, 디지털을 융합하여 고객에게 흥미와 체험을 동시에 느끼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올 초부터 광풍을 몰고 온 가상화폐가 투자를 넘어 투기로까지 이어지면서 사회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결국 정부가 진화에 나섰고 혹자는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튤립 버블 사건에 빗대어 말하기도 한다.
4차 산업혁명 중 하나라고 주목 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네트워크 상에서 지속성을 갖기 위해 블록체인의 가치를 암호 화폐로 이동시켰다. 가치가 가상화폐로 이동하면서 결국 투자 목적으로 거래가 일어나게 되었다.
각 국의 정부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준과 규제가 아직 나라마다 다르거나 아직 기준조차 마련하지 못한 국가들이 훨씬 많다. 또 중국과 인도처럼 아예 가상화폐 사용을 금지한 나라들도 있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변화들, 혁명들은 또 다른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고 발전시켜 왔다.
3차 산업혁명 시대 인터넷의 등장은 오프라인 비즈니스 환경에서 온라인 비즈니스 환경으로 가치를 이동 시켰고 이러한 환경에서 변화를 한 기업은 성장했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도태 되었다. 또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패션 기업의 등장을 예고했다.
기존 패션 업체의 온라인 비즈니스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오프라인 비즈니스 메뉴얼과 관리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하려 하기 때문일 것이다. 기존 패션기업은 오프라인에서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지만 기업 환경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온라인 생태계는 단순히 온라인 팀을 만들어서 하면 되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온라인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부서와 지원부서가 모두 온라인 생태계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사업부서만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부서가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간섭 부서가 된다면 온라인 비즈니스의 생명인 스피드는 저하 될 것이고 상품 회전율 역시 떨어질 것이다. 조직이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탄력적인 유기체로 변화해야 한다.
제품에 가치를 더해 상품으로, 상품에 가치를 더해 브랜드로 진화하듯이 가치는 유형에서 무형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형의 가치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무형의 가치가 더 중요하게 될 것이다. 브랜드에 스토리와 정보, 디지털을 융합하여 고객에게 흥미와 체험을 동시에 느끼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가치의 이동은 브랜드를 차별화 시키는 것에만 멈춰 있었지만 앞으로는 브랜드를 차등화 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브랜드간의 디자인, 품질, 가격만으로 차별화 시키는 시대는 지났다. 처음엔 차별화 요소가 되겠지만 경쟁 브랜드 간의 카피는 어느새 차별화를 획일화로 만들어 버린다. 상품의 기능성 요소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 결국은 차원을 달리한 차등화가 브랜드의 생명력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 이는 디지털을 통한 융합으로 가능하게 될 것이다.
가치 이동은 또 한번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 변화하지 못한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없을 것이고 이는 또한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크레송 상무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