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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확장의 ‘2024 FW 서울패션위크’, 3만8천 명이 즐겼다

발행 2024년 02월 15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왼쪽부터) '얼킨', '줄라이칼럼', '하나신'

 

서울컬렉션, 동대문에서 성수동으로 공간 확장

트레이드쇼, 해외서 검증된 68개 브랜드 참가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주최하는 2024년 추동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에스팩토리에서 치러졌다.

 

서울시는 ‘변화와 확장, 다채로움’에 방점을 두고 쇼와 세일즈의 새로운 포맷을 적용, 했다.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도시 전체를 홍보와 세일즈 장으로 활용해 ‘관광과 일반인 참가 유도, 영업적인 실리’를 모두 챙기는데 초점을 맞췄다.

 

패션쇼는 동대문에서 성수동에 걸쳐 진행됐고, 트레이드쇼는 기존 전시장 중심에서 현장 투어로 확장했다. 행사 일정도 4대 패션위크 기간을 피해 지난 행사보다 한 달 반을 앞당겨 바이어들의 유입을 유도했다.

 

그 결과 방문객은 3만7,650명으로 작년 행사 대비 약 3,000여 명이 증가했다. DDP 패션쇼는 각 쇼마다 650명, 에스팩토리 패션쇼는 각각 400명이 참석, 총 1만2,150명이 참관했다. 패션쇼 직관 이벤트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총 2만5,500명의 일반인들이 참여했다.

 

패션쇼는 DDP와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각각 15회, 6회 진행됐다. 박소영 디자이너의 줄라이칼럼 오프닝쇼를 시작으로 총 21개 디자이너 무대가 펼쳐졌다.

 

스타 의존도를 줄이고 콘텐츠와 아이덴티티로 승부하려는 경향이 뚜렷했는데, 오프닝 쇼에 나선 ‘줄라이칼럼’은 독자적인 수공예 드레이핑을, 피날레를 장식한 신한나 디자이너의 ‘하나신’은 우주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적 감수성의 실루엣을 선보였다. ‘얼킨’은 통일부와 협업,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귀환을 바라는 염원을 담은 상징물 물망초 꽃을 디자인에 적용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진행한 '트레이드 쇼'

 

1일부터 3일까지 동대문에서 열린 트레이드쇼는 바이어와 참가 업체 규모를 축소한 대신 적중도와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여성복 22개, 남성복 6개, 유니섹스 22개, 주얼리 7개, 패션잡화 9개, 총 68개 사가 참가했다. 글로벌 세일즈 성과 등 해외 판매 지표를 사전 평가해 참여사를 선정했다.

 

해외 바이어는 하비 니콜슨, 레인 크로포드, 뉴욕 쓰리엔와이, 베를린 아드레아 무르크디스 등 23개국 101명이 방문했다. 구매력을 갖춘 바이어 위주로 선별, 수주 성과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수주 상담은 일대일, 쇼룸투어, 전시장 등 세 가지 포맷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사 별로 최소 15회 이상의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에 신설한 외부 쇼룸 투어 프로그램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성수와 강남 2개 코스로 나눠 트레이드쇼 참가 브랜드 외 마르헨제이, LCDC, 무신사, 구드, 기준, 쿠어 등 총 22개 브랜드 쇼룸, 편집숍 투어를 진행했다. 이 결과 228건의 바이어 방문 상담이 이뤄졌다.

 

관광객과 일반인들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졌다. 성수 지역 패션 및 뷰티 명소를 추린 패션맵을 제작해 배포했고, 무신사 성수 매장의 할인 프로모션, 인증샷 등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명품 제조 방식에 K-디자인 접목

 

최지혜 ‘바이옴’ 대표

디자이너 핸드백 ‘바이옴’은 글로벌 시장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미국, 중국 등 해외 수주회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현재는 30~40대 여성들의 지지를 얻어,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핸드백으로 안착해 가고 있는 중이다.

 

이탈리아 태너리 가죽으로 명품 제조 방식의 가방을 생산, K디자인 감성을 입혔다. 자체적인 원단 개발과 독창적이면서도 클래식한 스트럭쳐, 퀄리티가 주 무기다.

 

현재 미국 뉴욕 셀럽들의 성지로 유명한 ‘오뜨’ 편집숍 등 글로벌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해 있다. 이번 수주회에서 미국 뉴욕 뉴저지, 프랑스의 편집숍 등과 상담이 진행됐고, 싱가포르 온오프라인 편집숍의 협업 요청도 받았다. 내달 미국 뉴저지 글로벌 어린이 재단 주관 펍업스토어 행사에 초청, '막스마라' 등과 참가한다.

 

얼마 전부터 국내 채널도 확장, 용산 경리단 쇼룸, 신세계 하남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오는 3월 신세계 강남점, 4월 롯데 잠실점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

 

 

패션성과 지속가능성 갖춘 하이엔드 구두

 

김희선 '누스미크' 대표

디에프디 ‘닥스 슈즈’, 율리에, 오브엠 등 구두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2020년 ‘누스미크’를 런칭했다. 하이엔드 컨템포러리 스타일을 지향하는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로, 핸드백, 액세서리까지 확장하고 있다.

 

차별화 포인트는 지속 가능 소재, 독창적인 구조, 100% 국내 핸드메이드, 태양을 모티브로 한 심볼, 탁월한 착화감 등을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패션성이 강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는 유일한 디자이너 슈즈다. 리사이클 퍼, 자체 개발한 커피박 업사이클 쿠션 인솔, 데님 업사이클, 자투리 가죽, 생분해성 플라스틱 굽 등으로 제작하고 있다.

 

지난 9월 후즈넥스트에서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은 후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에 참가하게 됐다. 이번에는 싱가포르, 프랑스 등지의 바이어로부터 디자인 협업이나 제품 오더가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하이서울쇼룸에 입점해 있고, 롯데 동탄점 등에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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