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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21’ 파산 보호 신청

발행 2019년 10월 01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미국 매장 178개 정리, 아시아·유럽서 완전 철수

3억5천만 달러 운영 자금 확보... 구조조정 착수

 

[장병창 객원기자] 지난 몇 달 간 파산보호 신청설이 끊이지 않던 포에버 21이 결국 지난 9월 29일 델라웨어주 연방 파산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냈다.

 

이에 따라 포에버 21은 창업주인 장도원, 진숙 부부는 법정 관리 아래 경영권은 계속 가지고 기업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된다.

 

포에버 21은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미국 내 178개 매장을 정리하고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완전 철수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도 철수한다. 하지만 멕시코를 비롯 남미에서는 사업을 계속키로 했다.

 

포에버 21은 제이피모건체이스 은행으로부터 2억7,500만 달러, TPG식스파트너로부터 7,500만 달러 등 모두 3억5,000만 달러의 긴급 운영 자금을 확보해 파산 보호 신청에 따르는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구조조정 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쇼핑몰 등 리스 계약을 맺고 있는 상가 건물주들과의 재협상이 시급한 과제다.

 

1984년 한국에서 이주한 장도원, 진숙 부부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창업한 포에버 21은 시작부터 성공 가도를 달리며 미국 이주자들의 아메리카 드림을 실현한 성공 신화로 매스컴의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아마존의 등장 등 리테일 환경의 급변 속에 무리한 오프라인 확장이 화를 불렀다. 2015년 매출 44억 달러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에 접어들어 지나해 매출도 전년보다 20-2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당시 장도원 대표는 3년 후인 2017년에는 매출 80억 달러가 목표라고 했다. 당시 480여개 미국 매장에서 3년 내에 600개 신규 매장을 추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었다. 법원의 파산 보호 관리 아래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마치더라도 회사 규모는 크게 작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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