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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패션 기업, 성수와 한남으로 몰린다

발행 2023년 07월 1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성수동에 들어설 무신사 신사옥 조감도/ 사진=무신사

 

무신사, 아더에러, 젠틀몬스터 공격적 매입

청담, 명동은 쇠퇴… 부동산 투자도 한 몫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신흥 패션 기업들의 부동산 투자처로 성수, 한남 일대가 부상하고 있다.

 

무신사, 아더에러, 젠틀몬스터 등이 이 일대 부동산을 공격적으로 매입, 사옥, 플래그십 스토어, 공유오피스 등을 구축하고 있다.

 

과거 패션 기업들은 주로 청담, 강남, 명동, 가로수길을 선호해왔다. 금강, 신세계, 시몬느 등이 대표적으로, 금강은 명동과 강남에 각각 2개 빌딩을, 신세계는 청담 일대 사옥 등 3개 이상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무신사는 성수동에 5개, 한남동에 빌딩 2개를 소유하고 있다. 성수동(성수역과 뚝섬역 인근)에 신사옥, 무신사 스튜디오, 매장 등을 운영 중으로, 조만호 의장이 부동산개발팀을 직접 이끌고 있다. 무신사 성수 사옥은 과거 CJ대한통운 부지(대지면적 3,300㎡, 연면적 2만5,000㎡ 규모)로, 지하 6층, 지상 13층 규모의 빌딩이다. 한남동은 솔드아웃 매장과 무신사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연 매출 4,1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젠틀몬스터'의 아이아이컴바인드도 성수동에 초대형 사옥을 마련한다. 이 회사는 오래전 사옥 마련을 위해 연 면적 3만709㎡여 규모의 옛 버닝 플래닛 부지를 매입, 2021년부터 공사를 시작, 내년 4월 완공한다. 지상 14층, 지하 5층 규모로, 사옥이 완공되면 본거지를 홍대에서 성수동으로 옮기게 된다.

 

급성장한 스트리트 캐주얼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마르디메크르디' 한남동 사옥

 

‘디스이즈네버댓’의 제이케이앤디도 서대문구 연희동서 성수동으로 이전, 신사옥 공사를 진행 중이다. ‘마르디메크르디’의 피스피스스튜디오는 한남동 일대에 본사와 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더에러’의 파이브스페이스는 성수동 본사와 이태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조영민 디자이너의 ‘떠그클럽’은 경리단길 사무실에 이어 이달 14일 인근에 1호 매장을 오픈한다. ‘떠그클럽’은 지난 1월 갤러리아에서 팝업 스토어를 개설해 9일 동안 1억2,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엠씨엠과 협업 팝업 오픈 2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신발 업체들도 투자에 적극적이다.

 

라이프스타일 웨더웨어 ‘락피쉬’를 전개 중인 에이유브랜즈(구 에이유커머스)는 성수동에 사옥을 신축한데 이어 주택을 추가 매입, 직영 매장을 개설했다. 압구정동에서 시작된 스트리트편집숍 ‘카시나’도 3년 전 성수동으로 이전했다.

 

신흥 업체들이 성수와 한남을 선호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오프라인 첫 출점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컨셉과 세일즈를 동시에 잡을 수 있고, 부동산 가격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청담, 명동에 비해 투자 가치가 높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성수동1·2가 상업·업무시설의 평균 땅값은 3.3㎡당 1억2,863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5.2% 올랐다. 여전히 준공업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용적률, 취득세, 대출 한도 등의 혜택도 있다. 도심형 공장 건물들이 많아 층고가 높고 탁트인 대형 매장을 구현하기에 적합하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최근에는 서울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면서 해외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고 있다. MZ세대 유동객 50%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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