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4년 01월 30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루파미드'로 제작한 재킷 |
직물간 혼합 가능한 섬유 폐기물 재활용 소재
첫 ‘루파미드’ 재킷 제작에 라디치, YKK 참여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SPA ‘자라’의 인디텍스(Inditex)가 독일 화학 기업 바스프(BASF)와 공동 개발한 혁신 소재 ‘루파미드(loopamid®)’를 공개하며 지속 가능 패션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루파미드는 100% 섬유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세계 최초의 나일론 6(폴리아마이드6, PA6) 소재. 직물 간 혼합이 가능해 다양한 소재의 섬유 폐기물을 여러 차례 재탄생시킬 수 있으며, 합성 섬유 폴리아마이드와 동일한 소재 특성을 가져 완벽한 대체가 가능하다.
인디텍스는 해당 소재만으로 만들어진 재킷을 출시하고, 자원 순환적 소재가 패션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재킷은 소재와 필링, 단추와 지퍼, 후크 등이 전부 루파미드로 제작됐다.
‘재활용을 고려한 디자인(Design for recycling)’이라는 철학하에 헌 옷을 재활용하는 자선단체 ‘모다 레(Moda Re)’와 이탈리아 대표 섬유 그룹 ‘라디치(Radici),’ 일본의 지퍼 제조회사 ‘YKK’ 등 의류 산업을 이끄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제품 자체의 우수한 퀄리티는 물론 루파미드로 제작됨에 따라 제품의 모든 요소가 향후에 다시 재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