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4년 04월 08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예작' 신세계 대전 팝업스토어 |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형지아이앤씨(대표 최혜원)가 전개하는 셔츠 ‘예작’이 세미 토털 브랜드로 변신한 효과를 보고 있다.
‘예작’은 올 춘하 시즌부터 물량 비중의 40%를 이너, 아우터, 팬츠 등의 캐주얼 상품을 구성하며 세미 토털 브랜드로 거듭났다. 새로운 상품들은 롯데·현대·신세계 등 전체 52개 매장에 배치 중으로, 신상품 기준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5%) 신장했다.
이는 고급 소재, 다양한 스타일의 캐주얼 상품을 과감히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 경쟁사의 경우 라이선스 브랜드가 많아, 자유롭게 상품을 기획하지 못하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상품을 늘려도 매장 안 구성에서 크게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기 어렵다. 반면, ‘예작’은 형지아이앤씨의 자체 브랜드로 모든 상품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어, 셔츠 조닝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팬츠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해 LF 출신의 김동오 이사가 기획본부장으로 부임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다. 이번 시즌 총 26종의 팬츠를 기획,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기장에 스트레치성이 강하면서 탄탄한 소재를 사용해 적중률을 높이고 있다.
올 여름 시즌에도 캐주얼 판매에 열중한다. 반팔 셔츠를 대폭 축소하고 프린트 티셔츠, 카라 티셔츠 등으로 대체했다. 매장 DP도 매월 선정한 주력 상품을 행거에서 눈에 띌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배치하며 고객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