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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아이디어’, 디자이너가 만드는 SPA로 키우겠다”
인터뷰 - 최범석 지아이홀딩스 대표

발행 2024년 03월 12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최범석 지아이홀딩스 대표

 

스타 디자이너에서 경영자로 두 번째 전성기

온라인 전환한 ‘제너럴아이디어’ 올해 600억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동대문 출신 디자이너 최초로 2000년대 초반 서울컬렉션 무대에 섰던 최범석 대표. 당시 출신이 중요했던 패션 업계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그는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새길을 열어준 개척자와도 같았다. 국내 시장에서 스타 디자이너로 명성을 얻고 있던 시절에도 새로운 해외 시장을 두드리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최 대표가 2003년 런칭한 남성복 ‘제너럴아이디어’는 한국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4대 컬렉션에 연속 17번 오른 기록을 세웠다.

 

이후 경영자로의 삶에 집중해 온 그는 ‘제너럴아이디어’를 온라인 시장에서 고속 성장한 브랜드 중 하나로 키웠다.

 

연간 매출은 2019년 30억 원, 2020년 60억 원, 2021년 120억 원, 2022년 174억 원, 2023년 310억 원으로, 빠른 성장을 거뒀다. 올해는 600억 원, 내년에는 1,0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최 대표는 “2018년 회사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니, 내일 문 닫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악화돼 있었다. 경영상 위기에 직면했다고 판단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글로벌 세일즈에 중점을 뒀던 ‘제너럴아이디어’를 현재의 사업모델로 피봇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당시 무신사 등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성장 가속화로 새로운 온라인 브랜드들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상황을 분석, 2019년 ‘제너럴아이디어’를 온라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중저가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로 선보였다.

 

사진=제너럴아이디어

 

그는 “내가 언제 옷을 제일 많이 만들고 팔았던가 하고 돌이켜보니, 동대문에서 매장을 운영할 때였다. 이때의 노하우를 복기하고 실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가성비에 방점을 찍은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을 위한 부문별 구체적인 플랜을 세우는 데 전력을 다했다. 생산 업체를 직접 세팅하고 핸들링, 코로나 기간에도 해외 생산지 이전 등 발 빠른 판단으로 상품 전개에 타격을 받지 않았다.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축적해 온 패턴, 워싱, 디테일 디자인 등 모든 스킬을 담은 제품력은 고객이 먼저 알아보았다. 특히 니트류가 강세인데, 이번 시즌 초도물량 10만 장을 생산한 니트 카디건은 현재 컬러당 일평균 판매량이 1,500장 이상이다.

 

연간 SKU는 약 1,800개로 다양성을 갖추는데도 투자했다. 이처럼 많은 상품 가짓수에도 2년 차 재고 소진율은 95%에 달한다. 그만큼 판매 데이터에 기반한 제품 운용 관리가 뛰어나다는 이야기다. 한 달에 한 번은 재고 소진을 목적으로 한 ‘창고털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여성이 전체 90%로 압도적으로 높고, 연령대는 10~50대로 굉장히 폭넓다. 이 같은 데이터를 축적한 ‘제너럴아이디어’는 향후 SPA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세웠다.

 

“‘제너럴아이디어’는 디자이너가 만드는 SPA에 차별성을 두며, 공격적으로 볼륨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 대표가 발표한 IR은 곧장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 연초 큐더스벤처스로부터 3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는 오프라인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현대 판교점에는 지난 1일부터 15일간 첫 팝업스토어를 운영, 1약 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는 4월에는 신사동, 5월에는 홍대 상권에 100평 이상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최 대표는 “내년에는 ‘제너럴아이디어’의 성장은 물론,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신생 패션 브랜드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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