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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서부석 쌤소나이트코리아 대표
“다음 꿈은 한국을 아시아 중심으로 만드는 겁니다”

발행 2016년 05월 13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인터뷰 - 서부석 쌤소나이트코리아 대표

“다음 꿈은 한국을 아시아 중심으로 만드는 겁니다”



서부석 쌤소나이트코리아 대표가 아시아 총괄사장 자리를 내려놓고 한국지사에 올인하기로 했다. 46세 나이에 아시아 총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든지 2년 반 만이다.

서 대표는“1년 동안 50번의 해외 출장을 다녔다.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지만, 베이스를 홍콩이 아닌 한국에 두고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판단이 들었다. 한국지사장을 맡은 2005년부터 글로컬라이제이션 모델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자신감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라메시타민왈라 쌤소나이트 그룹 CEO는 서 대표를 글로벌 본사의‘전략가’로, 그리고‘파트너’로 두고 싶어 했지만 지속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턴 어라운드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이후 한국행을 허락했다고 한다.

서 대표는“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헤드가 되겠다는 꿈은 이루었고, 이제 한국이 아시아의 중심이 되게 하겠다는 포부가 남아 있다”고 했다.

서 대표의 특장점은 글로벌로 통하는 브랜딩 전략에 있다. 오너쉽과 추진력을 갖춘 그가‘예스맨’이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그는 여러 가지 일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멀티숍‘하우스오브쌤소나이트’의 스토어 네이밍을 하기위한 고위간부회의에서 CEO와의 설전을 벌인 끝에‘노(NO)’라는 결론이 났지만 서 대표는 끝내 한국 시장에서 실험을 하기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는 큰 성공을 했고 이제 본국인 미국에‘하우스오브쌤소나이트’ 매장을 열게 됐다. 한국에서 탄생한‘쌤소나이트 레드’는 하반기 실험무대를 유럽, 라틴, 미국으로 확장한다.

샤넬, 코사리베리만, 프라다 등 외국계 기업만 거쳐 온 그가 ‘글로컬라이제이션’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는 것은 어찌 보면 아이러니하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외투(외국인투자법인)사마다 문화가 많이 다른데, 쌤소나이트는 지역별 다양성을 인정하고 로컬 브랜드와 같은 유연한 매니지먼트가 가능한 곳이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의 경험을 책으로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올해는 비(非) 여행가방 즉 그레고리, 하이시에라, 리뽀 등을 안정화 시켜 50%까지 매출 포션을 늘릴 계획이고,‘리뽀’는 캐주얼라이징,‘쌤소나이트 레드’는 여성 비중 확대에 집중한다.

서 대표는“신규 브랜드는 이제 10% 수준이지만 진입 단계에서의 포지셔닝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테크니컬(그레고리), 라이프스타일(하이시에라) 등 핵심 가치 구축에 집중 한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요즘 유통 이슈를 놓칠 리 없다. 그는“2013년 연 500억원으로, 마켓 쉐어 80%를 차지했던‘아메리칸투어리스터’에 도전하는 홈쇼핑 여행 가방이 넘쳐나고 있다.

다음 달 최상의 가성비 여행가방‘카밀리언트’를 홈쇼핑에 런칭한다. 홈쇼핑 매출 비중은 20% 즉 400억~500억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커머스 전용 제품을 분리하는 작업도 진행해 6~7월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홈쇼핑과 모바일커머스가 싱글 채널로 통합 될 것이고 결국 홈쇼핑의 소비 주체가 2030세대로 다운에이징 될 것이다. 마케팅 툴의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김금보 기자 kgbphoto@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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