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스트리트 캐주얼 ‘브라운브레스’, MZ 잡고 제2의 전성기

발행 2023년 05월 14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사진=브라운브레스

 

오프라인 사업 키우고

우먼·키즈 라인 확대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1세대 스트리트 캐주얼 ‘브라운브레스(BROWN BREATH)’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브라운브레스’는 2006년 런칭, 온라인 기반 브랜드 최초로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업계 주목을 받았으나,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따른 리스크로 제동이 걸렸다.

 

새로운 투자가 필요했다. 2019년 자본력이 뒷받침된 운영사 당당(대표 박인동)을 만나게 됐고, 재도약에 나섰다. 런칭 멤버인 이지용 실장이 디렉터로 업무를 이어갔다.

 

‘브라운브레스’가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되찾기까지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당당의 탄탄한 자본력과 생산 노하우가 받쳐주면서 성장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2021년 여름 시즌에 탄생한 빅로고 티셔츠 태그알비티로 단숨에 5만 장을 팔아냈다. 이듬해 10만 장까지, 히트 아이템 하나로 15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메인 고객층은 18~23세로, M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리브랜딩은 새로운 브랜딩을 하는 과정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이 업계 통용된 인식이다. ‘브라운브레스’는 이를 깨고 지난해 1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과거 전성기 시절의 연간 매출 77억 원을 훌쩍 뛰어넘고, 올해 본격적으로 볼륨화에 시동을 건다.

 

 

지난해 온라인 매출인 90억 원은 유지하고,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크게 확장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디자인팀과 크리에이티브 팀을 이원화해 상품 구성력을 한층 높였다. 여성 고객의 비중이 절반까지 높아진 점을 반영해 우먼 라인을 구성하고, 키즈 라인까지 확대한다.

 

이번 시즌 SKU는 2배 이상 늘어난 250여 개, 새롭게 선보인 디자인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4월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63% 신장, 목표 대비 10% 초과 달성했다.

 

매출을 견인한 상품은 올해 첫 기획한 STM 라인과 WARP TEE다. STM 라인은 ‘브라운브레스’의 슬로건 ‘Spread The Message’를 활용한 새로운 로고로 블록코어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군이다.

 

첫 백화점 매장인 신세계 천안아산점에서는 월 8,000~9,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매장 확대는 순조롭다. 현대아울렛 김포점과 신세계 의정부점을 오픈, 현재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 9개 매장을 추가로 연다. 최근에는 현대 판교점과 롯데몰 수원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브랜드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오는 8월에는 닌자거북이와 콜라보한 컬렉션을 온라인뿐 아니라 별도 팝업스토어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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