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2023년 04월 17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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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굿라이프웍스 |
작년 신장률 1100%...플랫폼 내 성장률 평가 1위
높은 품질, 합리적 가격... ‘시즌 재고율 1% 미만’
김수미 대표, 중국 근접 생산 인프라 발로 뛰며 구축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패션링크(대표 김수미)의 유니섹스 캐주얼 ‘굿라이프웍스(GOOD LIFE WORKS)’가 초고속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굿라이프웍스’는 지난해 무신사 플랫폼에서만 전년 대비 1100% 신장한 150억 원의 매출을 달성, 7000여 개 입점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63% 신장, 순조롭게 마켓셰어를 확장하고 있다.
‘굿라이프웍스’는 ODM과 홀세일 사업을 20년간 펼쳐온 업계 베테랑 김수미 대표가 지난 2019년 런칭한 브랜드로, 무신사, W컨셉, 편집숍 ‘바인드’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전개해왔다. ‘바인드’에서도 상위 3위권 브랜드로 매출이 좋았다.
이듬해 무신사 단독 브랜드로 계약을 체결, 중국에 거주하던 김수미 대표가 국내로 복귀해 본격적인 외형 확장 전략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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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패션링크 대표 |
우선 무신사 채널에 집중한 상품, 물량 공급 전략이 적중했다. 상품의 공략 포인트가 확실한 것이 강점이 됐다. 오리지널 와이드 핏 팬츠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예측, 해당 카테고리의 비어있는 틈을 파악했다.
와이드 핏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팬츠는 원단, 텍스처 등을 차별화한 것은 물론, 중저가로 가격경쟁력을 높여 고객과의 접점을 빠르게 확대했다. 팬츠는 스타일별 출시와 동시에 무신사 팬츠 카테고리 상위권에 랭크됐다.
무신사 담당 박세진 MD와의 돈독한 파트너십도 브랜드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성장에 속도를 낸 ‘굿라이프웍스’와 전략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시너지를 냈다.
‘굿라이프웍스’는 하의 카테고리에서 ‘무신사스탠다드’ 다음의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캐리오버인 면 팬츠는 무신사의 면 팬츠 매출에서 8%를 차지할 정도다. 팬츠는 온라인 채널에서 높은 반품률로 골치가 아픈 품목이지만, ‘굿라이프웍스’ 팬츠 반품률은 8%에 그친다.
지난해 베스트 아이템 판매량을 살펴보면, SS 시즌 이지 와이드 데님 팬츠가 4만5000장, 와이드 빅포켓 밴딩 카고 팬츠가 1만6000장, 오버사이즈 옥스포드 원포켓 솔리드 셔츠가 1만 장이다.
FW 시즌에는 이지 와이드 데님 팬츠 12만 장, 카라 케이블 니트 집업 2만8000장, 와이드 절개 벌룬 팬츠 2만3000장을 판매했다.
품질, 디자인, 가격 모든 부문에서 고객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4~5만 원대인 팬츠는 특히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이 같은 경쟁력은 중국 광저우에 갖춘 탄탄한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다. 광저우 6곳 공장이 ‘굿라이프웍스’ 상품의 전체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한 달에 13만 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리오더 제품을 10일 내 공급받을 수 있다.
김수미 대표가 지난 2014년 중국으로 건너가 약 5년간 현지에서 직접 개발하고 정착시킨 시스템이다. 중국 공급망이 불안했던 작년에는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해 6주를 앞당겨 예비 생산을 해놓았다. 베테랑 전문가의 경험이 빛난 순간이다.
올해는 연간 160만 장 생산 세팅을 해놓았다.
김수미 대표는 “트렌드가 빠른 패션 사업에는 기민한 대응, 즉 속도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먼저라고 봤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면 패션 업계의 고질적인 재고 문제도 피해갈 수 있다. ‘굿라이프웍스’의 재고율은 1%가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패션링크는 이번 여름 시즌 세컨 브랜드로, 유니섹스 캐주얼을 런칭하고 올해 35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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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굿라이프윅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