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2023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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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아더에러' 앞 사거리 / 사진=어패럴뉴스 |
홍대 - 대학 개강하며 유동객 급증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3월 대학교가 개강하면서 평일 낮에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젊은 층 유동 인구는 물론 꾸준히 증가 추세인 외국인 관광객들로 패션, 뷰티, F&B 등 전 업종의 매장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패션 브랜드 매장에 입점한 고객 대부분은 실구매자로, 구매 전환율이 상승했다.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캐주얼 브랜드는 후디, 바시티 재킷 등 봄 신상품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매출 볼륨을 톡톡히 키웠다.
거리별 입점 고객의 성향은 나눠진다.
쇼핑을 위해 홍대 상권을 찾는 고객들은 합정역 서교동 골목에 즐비한 캐주얼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를 거쳐 나이키, 뉴발란스 등이 있는 홍대 패션 메인 거리를 주 코스로 삼는다. 이 코스에 속한 패션 브랜드 매장은 목적 구매율이 상당이 높게 집계됐다.
홍대 놀이터 근처에 있는 패션 브랜드 매장은 목적구매율이 다소 떨어진다. 카페 등 핫플레이스가 많은 상수역으로 이동하는 젊은 층 커플이 이 거리를 지나는 경우가 많다.
이태원·한남 - 모바일 상품권 등 상권 활성화 총력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정부, 시민,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등 모두가 상권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태원 지역은 시민들의 자발적 방문이 이뤄지면서, 1~2월 유동 인구는 11~12월 대비 20~30% 가량 늘었다.
그러나 참사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태원 1동 2월 4주 차 카드 매출액은 이태원 참사 사고 전인 작년 10월 4주 차 대비 57.1%, 유동인구는 29%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달 초에는 용산구가 이태원 상권을 살리기 위해 300억 원 규모의 모바일 상품권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을 추가 발행했다. 이태원 인근 6개 동(이태원 1·2동, 한남동, 보광동, 서빙고동, 용산2가동) 가맹점 2천600여 곳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오는 4월에는 서울시가 상권 활성화 조치로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규모 확대, 용산구 공공배달앱 이용자 대상 프로모션, '외식업 소상공인 테이블 오더' 사업,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에서 건의한 사항을 토대로 관광특구 활성화 보조금을 조기 지급 할 방침이다.
성수동 -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대책 확대 적용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지난해 MZ세대 공략에 적합한 팝업스토어 격전지로 떠오른 성수 지역은 올 1~2월에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더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맛집 등이 넘쳐나면서 평일과 주말 가릴 것 없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최근 오픈한 팝업 및 플래그십 매장은 오버레이의 편집숍 ‘스왈로우라운지’,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튜디오' 등이 있다. 오는 4월 말에는 더네이처홀딩스가 이번 시즌 런칭한 ‘마크곤잘레스’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임대료는 급상승 중이다. 지난달 서울시에 따르면, 성수역과 근처 연무장길 일대의 2022년 기준 평당 임대료는 15만 원으로 2018년 대비 50% 상승했다.
이에 지난달 성동구는 임대료 안정과 프랜차이즈 입점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종합계획'을 내놨다. 2015년부터 서울숲 주변에서 시행해온 이 계획을 성수역 주변과 연무장길까지 확장한다. 이 지역에서 건물을 신축, 증축 시 임대료 안정 이행협약 체결을 전제로 용적률을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또 지역 고유의 개성을 지킬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의 신규 입점 제한과 관리비 규제 신설, 상가임대차 실거래가 신고 의무제 도입 등 임대료 과잉 상승 방지를 위한 제도 정비도 지자체와 함께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