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인디텍스의 체질개선, ‘체중은 줄고 실적은 늘었다’

발행 2021년 09월 26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상반기 매출 49% 늘어난 140억 달러, 매장은 683개 줄어든 6654개

30억 달러 투자한 통합 온오프 통합 시스템 ‘오픈 플랫폼’ 완성 단계

 

세계 1위 패션 기업 '자라'의 인디텍스(Inditex) 그룹이 7월 말 마감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팬데믹 기간 중 매장과 서플라이 체인을 크게 줄여 군살을 뺐고, 그럼에도 실적은 크게 늘었다. 30억 달러가 투입된 첨단 디지털화 프로젝트도 가동되기 시작했다. 라이벌 H&M이 아직 팬데믹 이전 실적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인디텍스의 7월 말까지 상반기 6개월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119억 유로(140억 달러), 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억9,500만 유로 적자에서 13억 유로 흑자로 정상 궤도를 되찾았다.

5월부터 7월 말까지의 2분기 매출은 51% 증가한 69억9,000만 유로로, 펜대믹 이전의 2019년 같은 기간 보다 7% 증가했고 이익금은 8억5,000만 유로를 마크했다.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6%, 2019년에 비해서는 139%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25% 점유율로, 전문가들은 향후 5년내 35-4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디텍스의 7월 말 현재 세계 매장은 6,654개로 지난해 7,337개보다 683개가 줄었다. 팬데믹 기간 중 실적이 부진한 매장을 폐쇄, 통폐합하고 새로운 매장을 오픈한 것을 합산한 결과다.

 

또 팬데믹 기간 중 중국 477개 서플라이어 가운데 65개 서플라이어와 거래를 끊는 등 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비롯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에 대한 서플라이어 정리에 나서, 전체 생산 물량을 17%나 줄였다. 스페인, 포루투갈, 모르코, 터키 등 스페인과 인접한 국가의 서플라이 의존율이 2018년 45.89%에서 2019년 말 47.04%로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방글라데시에 이은 중국, 베트남 등의 팬데믹 재확산으로 서방 브랜드들이 상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인디텍스의 파블로 이스라(Pablo Isla) 회장은 지난 2020년, 27억 유로(약 30억 달러) 투자를 단행한 온,오프라인 통합 재고 관리 시스템 ‘오픈 플랫폼(Inditex Open Platform)'이 95% 완성 단계로, 팬데믹 기간 중에도 경영 성과를 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오픈 플랫폼을 통한 재고 관리의 최적화로 서플라이어와 매장을 줄이고도 매출과 이윤 극대화를 꾀할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디텍스는 오는 10월 파리 라데팡스에 54,000평방 피트 규모의 메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런던 시티, 밀라노의 코르소 부에노스 아이레스, 중국 청두의 타이쿠 리 인, 남아공 케이프타운 워터 런트에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런칭한다. 이들 플래그십 스토어의 역할 중 하나는 ‘미니 오픈 플랫폼’으로, 일선 스토어들의 중간 기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디텍스는 이와 함께 스페인과 영국에서 시작한 ‘자라 앱’ 서비스 지역을 프랑스, 미국, 멕시코, 일본 등으로 넓혀 내년에는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라 앱은 리얼 타임으로 재고 정보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 자신에게 맞는 옷을 버추얼로 찾고, QR 코드로 신분을 확인해 주문, 결제, 상품 수취, 반품 등 모든 절차를 디지털로 처리할수 있다.

 

인디텍스는 이달 30일부터 남성 스포츠웨어 ‘자라 애슬레틱즈( Zara Athleticz)’를 선보인다고도 발표했다. 또 액세서리 브랜드인 우테르케(Uterque) 82개 독립 매장을 폐쇄하고 마시모두띠에 통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디텍스의 올 상반기 브랜드 별 매출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지난해 동기 실적. *단위: 자라 제외 백만 유로)

 

자라(자라홈 포함)- 85억 유로(55억 유로)

풀 앤 베어- 786(578)

마시모두띠- 607(490)

버쉬카- 919(692)

스트라디바리우스- 782(502)

오이쇼- 305(208)

우테르케- 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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