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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경쟁의 글로벌 시장, 바이어들이 바잉해야 할 이유 제대로 보여줘야”
리차드 천 아이디얼피플 대표

발행 2021년 02월 09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리차드천 아이디얼피플 대표
리차드천 아이디얼피플 대표

 

 

앤더슨벨, 렉토 등 20여 브랜드 해외 진출 파트너

해외 진출 채널도 온라인 전환… 물류 시스템 확보 필수  

핵심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콘텐츠 투자 더 확대해야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국내 브랜드들에 해외 시장 진출은 필수 요소가 됐다.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급성장과 온라인 브랜드의 대거 등장으로 내수에서 확보할 수 있는 매출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앤더슨벨, 디스이즈네버댓, 아더에러, 프리즘웍스, 유니폼브릿지 등은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브랜드가 해외에서 높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 오프라인 수주회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 진출 공식이 팬데믹 이후 온라인으로 바뀌고, 브랜딩 전략, 물류 시스템 등은 국내와는 다르기 때문에 디테일한 사업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아이디얼피플(대표 리차드천)은 10년 넘게 국내 브랜드를 글로벌 무대에 소개해오고 있는 해외 쇼룸 에이전시다. 그간 앤더슨벨, 디스이즈네버댓, RECTO, 언어펙티드 등 약 20개 브랜드들이 이 회사와 손발을 맞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무신사가 아이디얼피플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앞으로 해외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국내 브랜드에게는 어떤 전략이 요구될까. 지난 1월, 온라인 해외 수주회가 진행됐던 압구정 아이디얼피플 팝업 쇼룸에서 리차드 천 대표를 만났다. 

 

 

아이디얼피플 팝업 쇼룸
아이디얼피플 팝업 쇼룸

 


그가 말하는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해외 진출의 변화는 유통이다. 과거 라파예트, 리버티 등 메이저 백화점 중심으로 바잉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네타포르테, 쎈스, 매치스패션 등 온라인으로 그 중심이 이동했다. 실제 최근 국내 브랜드들 역시 온라인을 통해 진출하는 추세다.


수주회 역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리차드 천 대표는 “과거 오프라인 수주회의 경우 공간은 물론, 바이어들의 동선이 한정적이었다. 그만큼 명품 브랜드에 집중되면서 경쟁이 심화됐고,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설 자리는 적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이러한 제약이 사라지자 신진 브랜드의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브랜드들이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확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새롭게 진입하는 브랜드에 있어 가격과 품질은 기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


실제 해외에서 경쟁하는 브랜드들은 명품,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 등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굳힌 경우가 대다수다. 이러한 경쟁 상대들을 제치고, 새로운 브랜드를 바잉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디얼피플 팝업 쇼룸
아이디얼피플 팝업 쇼룸

 


체계적인 물류 시스템도 중요하다. 배송 및 일시, 물량 관리, 포장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 따른 비용 손실도 큰 부분이기 때문. 운송 비용 하나만 해도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에 리차드 천 대표는 “브랜드 입장에서, 해외 거래선이나 수주 물량이 늘어날수록 물류 과정에서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에 따른 손실도 크다. 이를 위해 별도 에이전시와의 파트너십으로 오차 없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그가 목표로 삼고 있는 점은 신진 브랜드 발굴과 온라인 수주 플랫폼 런칭이다. 10년 이상 갖춰온 해외 인프라와 현장 경험 노하우로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해외 진출에 있어 국내 시장의 실적은 중요하지 않다. 최근에는 글로벌 무대에서 가능성이 보이는 국내 신진 브랜드가 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고 해외 무대에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온라인 수주 플랫폼을 런칭한다. 현재 개발 단계로, 국내 브랜드가 온라인을 통해서 해외 진출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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