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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희] 지금은 2025년, 판이 바뀌고 있다

발행 2020년 08월 24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10명 중 2~3명이 따라가는 것은 트렌드, 만약 10명 모두가 한다면 그것은 ‘혼돈’이다. 언제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이제 식상하다.

 

2019년에서 우리는 2020년을 맞이하지 못하고 2025년쯤, 온대면(온라인 대면) 시대로 훌쩍 뛰어넘어버렸다.


세계적인 석학들조차 예상하지 못하던 말로만 듣던 팬데믹에 방패막이도 없이 그대로 폭격당하고 말았다. 마스크를 쓰는 삶이 일상이 되었고 모르는 사람이 옆에 다가오면 우리도 모르게 움츠러드는 세상, 의심과 두려움 속에서 우리는 절름발이로 디지털 속도에 몸을 기대고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기술과 지식은 급변하는데 인간의 적응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충격이 나타난다고 보았다.


그가 말한 충격이란 기존 문화에 새로운 문화를 중첩시킴으로써 나타나는 사회전반의 비균형적인 현상을 말한다.


축을 흔드는 사건들이 세상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 산업과 사람의 행동과 생각을 바꾸고 있다.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는 급속도로 진화되어 가는데 아예 따라가지 못하거나 지치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은 자본주의 시스템에 코로나로 인한 크나큰 제동이 걸렸다는 것을 말한다.


비대면, 언택트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디지털 사회를 말한다. 위험하다는 것은 안전함과 양면을 이룬다. 갑자기 벌어진 생태균열은 우리의 일상, 사회, 노동 등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 기존 자본, 공산, 사회주의가 아닌 새로운 디지털 주의로 세상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면에 따른 위험은 비대면이 아닌 온대면(온라인에서 만남)으로 소통하고 진화해서 다른 방식으로의 교류를 의미한다.


우리는 대부분의 기회에서 후발주자였는지 모른다. 그러나 코로나 전후의 시대는 삶의 방식, 사고방식, 급변하는 모든 것들이 비슷한 출발선에서 달리기를 시작하기에 우리에게 최고의 기회인지도 모른다.


온라인 대면시대, 온대면의 단점은 지구촌의 시간대가 다르고, 재택근무자가 많아지며 지시와 보고 등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업무시간이 아침 점심 저녁으로 구분되어 살아온 인간의 생체 리듬이 깨지고 인간들 간에 주고받는 감정교류가 아닌 결과물에만 기대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디지털 사회는 자신의 실력이 그대로 나타나게 된다. 예전에는 나를 도와주는 주변인에 묻어갈 수도 있었으나 디지털 사회에서는 오로지 결과물 위주이다 보니 외우거나 옮겨온 지식이 아닌 실제 나의 실력이 그대로 보고되어 진다.


미래학자조차도 미래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엄청난 혼돈 속에 노인들은 외로움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 디지털 시대를 경험한 적 없는 노인들에게 디지털의 기쁨보다는 오프라인의 만족을 높이는 사회적 배려 역시 수반 되어야 한다. 노인들의 삶의 경험치를 온대면에 접목시켜주는 플랫폼 사업이 더 늘어나야 하는 동시에 그들에게 활력을 주는 역할을 기업과 정부는 해야만 한다.


디지털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도구가 되었다. 이것을 온오프로 제대로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들은 앞으로 계속 생겨날 것이다.

 

오서희 몬테밀라노 대표
오서희 몬테밀라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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