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6월 02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348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줄었다. 4월(-25.1%)과 큰 차이가 없다.
주요 20대 수출 품목 중 16개가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이 54% 넘게 줄었고 자동차 부품과 철강, 석유제품 수출은 각 66.7%, 34.8%, 69.9% 줄었다. 섬유는 해외 바이어 주문이 급감하며 43.5%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비대면 경제 활성화 영향으로 7.1% 증가했고, 진단키트 등 바이오·헬스 수출은 59.4%,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컴퓨터 수출은 82.7%, 홈코노미 품목도 20~3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이 30% 가량 감소한 반면 대중(對中) 수출은 2.8%(107억100만 달러) 감소해 전달(-17.9%)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이 일찍 산업활동을 재개한 영향이다.
유가하락 여파 등으로 수입액은 344억 2천만 달러로 21.1% 줄었다. 반도체 제조장비 등의 수입은 늘어났지만 원유와 석탄, 가스 등 에너지 수입 감소 폭이 컸다. 이에 지난 4월 99개월 만에 적자(-13억9천만 달러)로 전환됐던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