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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핵심 상권, 패션 매장 줄었다

발행 2022년 10월 1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사진제공=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강남, 홍대 매장 대형화에 F&B 증가

청담동 이어 한남동 명품 상권 부상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서울 핵심 상권의 리테일 트렌드가 팬데믹 이후 눈에 띄게 달라졌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최근 발표한 ‘하이스트리트 리테일’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명동, 강남 등 서울 6대 상권의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업종별 분포도, 리테일 형태, 상권의 특성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은 병의원 비중이, 한남&이태원은 명품 및 패션 매장이 크게 늘었고, 청담 등은 명품 이외 전자 매장이 새롭게 등장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뚜렷, 주요 상권의 경우 소형 매장은 크게 줄어든 반면 플래그십 스토어나 대형 매장 진출이 늘었고, 온라인 플랫폼, 해외 직진출 브랜드 출점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게 특징이다.

 

명동 상권은 최근 소형 매장 중심에서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로 빠르게 전환, 아시아 최대 규모나 최초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들의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애플스토어가 진출했고, 지난해는 ‘나이키’와 ‘아이더’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했다.

 

업종별 비중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팬데믹 이전 화장품 매장이 50%에 달했는데, 올 1분기에 16%까지 줄었다. 현재 53%에 달하는 공실은 화장품 매장 철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의류 매장이 10.3%, 패션잡화가 5.6%까지 감소, 패션 상권으로서 입지도 축소됐다. 회복 속도도 가장 더디다. 지하철 하차 인원이 2019년 6월 125만 명에서 올해는 61만 명을 절반 이하로 줄었고, 1분기 소매업 매출은 전년 대비 8.2% 하락했다.

 

강남 상권도 메이저 패션 상권으로서 명성에 흠집이 나고 있다. 병의원이 13.7%, 의류점 12.2%, 도소매 11.7%, 화장품 6.1%, 패션잡화 5.1% 순으로 높다. 최근 무신사 스탠다드 등 온라인 브랜드의 출점과 넷플릭스, 하이트진로, 오뚜기, 레고 등 인기 팝업 스토어 오픈이 이어지며 빠르게 회복 중이다.

 

유동객을 판단할 수 있는 지하철 하차 인원을 분석한 결과 2019년 6월 297만 명에서 올해는 218만 명으로 예년의 90%까지 회복했고 공실도 22.9%로 다소 줄었다.

 

1분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쇼핑보다는 F&B 회복세가 뚜렷, 외식업이 전년 대비 49.5% 신장한 데 반에 소매업이 4.8%에 그쳤다.

 

홍대는 의류 매장이 14.9%로 가장 높고, 뒤를 이어 기타 서비스 13.3%, 카페 11.2%, 의원이 10.6%로 조사됐다. 2분기 공실률은 13.4%로 조사 상권 중 가장 낮아 회복 속도도 빠른 편이다.

 

가로수길은 의류 매장이 31.4%, 패션잡화 2.6%, 화장품 7.7%, 뷰티가 2.1%로, 패션&뷰티가 전체의 44%나 차지했다. 현재 공실률(29.7%)나 달해 패션과 뷰티 비중이 조사 상권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버즈, 아르켓, 딥디크, 아미 등 해외 브랜드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속속 진출했기 때문. 상권도 조금씩 활기를 띄기 시작, 신사역 지하철 하차 인원이 2019년 대비 8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남&이태원은 팬데믹 이후 패션 상권으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 이 일대 의류 매장 비중이 2020년 상반기 11.2%에서 올해 상반기 18.7%로 약 7.5%포인트나 증가했다. 의류 외 패션 잡화, 명품을 포함하면 26%에 달하는데, 이는 2019년 대비 15%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MZ세대가 선호하는 트렌디한 브랜드와 명품, 영럭셔리 브랜드들이 집중 포진돼 있다. ‘구찌 가옥’을 시작으로 ‘룰루레몬’, ‘폴스타’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들이 신규 출점했다.

 

청담은 올해 상반기 소매업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 명품 관련 매출이 2020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30%씩 증가했다. 팬데믹 이후 이례적으로 전자제품 업종이 새롭게 진출하며 분포 비중이 3%에 달한다. 현재 스메그, 일렉트로룩스 등 플래그십 스토어 등이 영업중이다. 국내 대표 명품 상권으로서 명품이 35%나 차지하며 뒤를 이어 의류가 11.9%, 패션잡화가 12.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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