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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 반월공장까지 중단…국내 생산 안 한다

발행 2020년 03월 2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경방 반월공장
경방 반월공장

 

작년 용인·광주 공장 중단
베트남으로 생산기지 안착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경방(대표 김담)이 3월 31일자로 반월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주공장과 용인공장 중단에 이어 반월공장까지 중단하면서 경방의 국내 공장이 모두 문을 닫게 됐다. 100년 넘게 국내 면방산업을 이끌어 온 경방이 사실상 내수 생산에 손을 든 것이다. 


반월공장(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시우로 31, 면적 53,722㎡)의 매출액은 190억 원 규모로 경방 전체 매출의 5.53%에 해당한다. 경방은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생산 효율성 증대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결정”이라며 대책으로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방은 매년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에 2013년부터 베트남 생산을 늘려왔다. 지난해 8월말로 중단한 용민 및 광주공장의 투자설비들도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했다. 경방 측은 “베트남 1, 2, 3공장이 본격적인 생산을 통해 효율 증대 및 이익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방베트남 법인은 2012년 3월 방적 1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2013년 3월부터 주력제품인 면사 생산을 시작했다. 2015년 4월에는 기존 1공장의 2배 규모인 52,000추 규모의 방적 2공장을 준공하고 면사의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2018년 1월에는 일간생산 20,000kg 규모의 사염공장을 가동 및 편직공장과의 협업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26,000추 규모로 건설된 3공장은 베트남 혼방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9년 5월부터 면사 및 혼방사 생산을 시작했다. 


여기에 현재 증설중인 50,000추 규모의 4공장이 완공되면 다양한 혼방사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방의 잇따른 내수 공장 중단으로 국내 섬유산업의 뿌리인 면방산업 붕괴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실제로 국내 면방설비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대한방직협회가 조사한 국내 면방설비 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615,104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면방의 전성기였던 1990년(370만추)과 비교하면 1/6 수준이다. 감소 속도는 가파르다. 2017년 100만추가 무너진 이후 2년 사이 36만추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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