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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다운’ 제품 반응 생산 어렵다

발행 2022년 07월 14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출처=게티이미지

 

연초 시작된 충전재 가격 고점 유지 상태

환율 치솟으며 현시점 구매가격 대폭 상승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올겨울 패션업계의 반응 생산 움직임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겨울 장사의 핵심인 다운(down) 제품 역시 이러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은 물론이고, 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추가 생산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가의 다운 제품은 부담이 더 크다.

 

실제 구스(goose)와 덕(duck) 등 다운 충전재 가격은 작년 11월 최고점을 찍은 뒤 7월 초 현재까지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다음앤큐큐, 신주원 등 국내에 다운 충전재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에 따르면, 구스는 그레이 8020기준 kg당 60달러 중후반대, 그레이 9010은 70달러 중후반에서 80달러 초반까지 형성돼 있다.

 

6월 말까지만 해도 가격이 살짝 내려갔던 덕 다운도 7월 들어서는 다시 반등하면서 그레이 8020기준 kg당 40달러 내외에서 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문제는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1,300원의 벽을 뚫고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1,30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7월 금융 이후 13년 만으로, 연초와 비교해서도 120~130원가량 올랐다.

 

이로 인해 현시점에서 구스 다운을 구매하려면 그레이 8020기준 kg당 원화 결제 시 7,000~8,000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특히 리오더나 스팟 오더에서는 구스 화이트 9010 사용이 많다. 구스 화이트 9010은 90달러에 육박한다. kg당 10,000원 이상 더 지불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연초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선 기획 비중이 큰 대형 업체들은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놨기 때문에 영향이 덜하겠지만, 반응 생산 비중이 큰 중소 업체들은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오더나 스팟에 대한 브랜드 메이커들의 움직임은 아직 없다. 통상 이맘때면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올해 들어서는 선 판매가 역시즌 마케팅이 줄어들면서 반응 오더에 대한 시기도 뒤로 밀린 것이다. 업계는 8월 중순 이후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국 내 브랜드 메이커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다운 사용량이 절대적으로 높은 중국 내수 시장에 따라 7월 말에서 8월 초중순 사이 가격 변동이 커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운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수 시장의 오더도 하나의 변수가 될 것이다. 최근 수요가 늘어나려는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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