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이길한)의 코스메틱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가 오는 10월 1일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 입점한다.

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터미널1 내 T1센트럴(T1 Main Central)에 쇼 케이스 형태의 매장을 연다. T1 센트럴은 창이공항 내 화장품·향수 매장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영국 항공 서비스 전문 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의 발표에 따르면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6년 연속 전 세계 1위 공항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공항 이용 여객만 6560만 명에 달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창이공항 면세점 입점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 면세점 입점을 추진한다. 입점이 예정된 홍콩 DFS면세점을 포함해 올 연말까지 4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면세 시장 진출은 중국에서의 성공이 큰 역할을 했다. 중국을 타깃으로 내놓은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과 ‘스킨 일루미네이션’이 올 1월부터 9월 5일까지 각각 400만개, 100만개 이상 판매되며 브랜드 매출을 견인 중이며, 지난 9월초 출시한 수분 라인 ‘하이드라 인텐스 히알루론 7’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 팔로워 수가 지난 9월 기준 2월 대비 285% 증가했고, 공식 브랜드관을 운영 중인 중국 최대 커뮤니티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 팔로워 수는 오픈 시점인 올 1월 대비 147배 증가했다. 

‘비디비치’ 관계자는 “샤오홍슈, 티몰 같은 중국 내 온라인 채널과 글로벌 면세점 매장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비디비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빅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비디비치’는 2017년 229억 원, 2018년에는 전년대비 5배 이상 상승한 12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