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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플랫폼, 작년 거래액 40~100% 증가

발행 2019년 12월 30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무신사, 4개사 총 거래액의 70% 차지

W컨셉, 전년比 두 배 늘어난 2천억 원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온라인 패션플랫폼 업계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신사, W컨셉, 스타일쉐어, 29CM 등 주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모두 지난해 거래액이 2018년 대비 40~100% 이상 증가했다. 업체별로 차이를 보이지만, 거래액 규모가 백억 원대에서 천억 원대로 확대되며 신장 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무신사는 당초 예상한 1조에는 못 미쳤으나 2018년보다 100% 신장한 9,000억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4개 업체 합계 거래액 1조 3천억 원 중 무신사가 약 70%를 차지한다. 성장세만큼 점유율(거래액 기준)도 2018년(60% 초반)보다 한층 높아졌다.

 

각 입점 브랜드의 컨셉과 타깃에 맞춰 캠페인, 기획전, 마케팅 등을 강화한 점이 브랜드 매출 및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기존 옥외광고나 TV CF 외에도 유튜브 ‘무신사TV’ 등 새로운 콘텐츠, 채널을 발굴한 점이 효과를 봤다. 지난해 4월 선보인 ‘무신사 TV’는 현재 구독자 수 11만, 최다 조회 수가 46만에 달한다.

 

무신사TV, 단독 브랜드 효과


단독 브랜드도 한몫했다. 무신사 단독 입점 브랜드 수는 지난해 기준 50여개로, 2018년보다 2배 증가했다. 무신사 1개 판매처에 온라인 매출이 집중된 브랜드가 50개 이상인 셈이다.


현재 월 방문자 수는 1,300만 명에 달한다. 이색 협업 상품, 특별 컬렉션과 같은 단독 상품, 컬렉션 발매로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지며 기존 고객 재방문 및 신규 고객 유입이 크게 늘었다.


무신사는 지난해 무신사 스튜디오,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 넥스트 제너레이션 등 신규 사업에서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역시 기존 브랜드 및 신규 브랜드 지원을 위해 해당 사업들의 규모를 한층 확대하며, 우신사를 중심으로 20대 중후반, 30·40대 여성 고객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1,90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물류, 해외사업, 오프라인 사업 등 투자 자금 활용한 무신사의 사세 확장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W컨셉은 2018년 거래액 1,000억 돌파에 이어, 2019년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연간 누적 신장률은 30%대지만, 하반기 들어 거래액이 크게 늘며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5%에 달하기도 했다.


W컨셉은 지난해 다양한 프로모션, 마케팅 뿐 아니라, KB국민은행과 금융지원 협약 체결, ‘K패션 오디션’을 통한 국내 디자이너 이커머스 사업 지원 등 기존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강화 및 신규 브랜드 육성에 집중했다. W컨셉의 해외인지도 상승 및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사업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W컨셉의 주축인 여러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다.


카테고리는 남성, 뷰티를 한층 확대했다. 두 카테고리에 국내외 브랜드의 입점을 크게 늘렸으며, PB ‘프론트로우’의 남성 라인도 선보였다.

 

플랫폼별 컨셉, 콘텐츠 차별화 이뤄

 

W컨셉은 계속해서 업무협약과 마케팅활동, 해외사업 등을 통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지원하며, PB ‘프론트로우’ 또한 상품, 카테고리 등 사업 규모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일쉐어와 29CM는 각각 거래액 1,000억 원을 달성, 양사 합계 2,000억 원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29CM는 전년대비 100% 신장했으며, 스타일쉐어도 40%이상 신장했다.


강한 개성, 콘텐츠가 강점인 두 업체 모두 타 온라인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브랜딩과 콘텐츠를 개발, 강화하는데 주력했으며, 높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다.


스타일쉐어는 커뮤니티와 다양성을 살려 유저들과 함께 PB ‘어스’를 런칭했으며, 29CM는 ‘PT’, ‘브랜드소셜클럽’, ‘컬쳐캘린더’, ‘Welove’ 등을 통해 새롭고 독특한 콘텐츠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PT’의 경우 테슬라, MS, 다이슨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참여했으며, 제작 브랜드가 250개를 넘어섰다.


스타일쉐어는 올 초 라이브커머스 런칭을 앞두고 있다.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이다. 새로운 경험과 이색 콘텐츠를 선호하는 10·20대가 주 고객층인 만큼, 유저들의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모바일 또한 해당 연령대의 취향에 맞춰 새로운 포맷을 구상 중이다.


29CM는 계속해서 미디어 콘텐츠를 강화하며,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영상 기반의 서비스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4개 업체 모두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성장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체로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모두 1,000억 이상의 외형을 갖춘 데다, 무신사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거대해지는 상황에서 최근 이들과 같은 연령대, 성별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컨셉의 온라인 플랫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언급되지 않은 업체 중 단기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1,000억 원 이상 거래액을 올리는 온라인 플랫폼들이 다수 있다.


기존 온라인 플랫폼들이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사업 포트폴리오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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