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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쇼핑몰 ‘슬리퍼 상권’ 뜬다

발행 2019년 12월 16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앨리웨이 광교' 헬로그라운드 전경
'앨리웨이 광교' 헬로그라운드 전경

 

주거단지 내 쇼핑몰 차별화된 MD 주목
광교 앨리웨이, 리테일 견학 코스 부상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몰세권보다 더 좁은 개념의 ‘슬세권’에 최근 관심이 더 모이고 있다.

 

슬세권이란 ‘슬리퍼와 편한 차림으로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은 세력권’을 의미한다.


주택시장에서 대규모 복합몰이나 대형마트 등과 가까운 거리의 주거단지가 인기를 끌기 시작해, 2년 전부터는 건설사가 주도적으로 몰을 낀 슬세권 주거 단지 건설에 나서고 최근 더 경쟁적으로 늘리면서 인기가 높아지는 중이다.

 

주상복합 형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이용자의 니즈에 맞춰 기획되고 있는 것이 종전과 다른 점이다.


문화와 여가를 즐길 콘텐츠가 주가 되고, 쇼핑은 부수적 개념이 됐다. 상업시설을 분양하지 않고 직접 임대 운영하는 곳이 늘면서 판매시설보다는 집객력 있는, 개성 있는 콘텐츠를 갖춘 차별화된 MD로 주목받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아브뉴프랑(판교, 광교, 광명), 앨리웨이(위례, 갈매, 광교), 벨라시타(일산), 양산 오슬로파크(양산) 등 다양한 주상복합몰이 등장했고, 내년 4월에는 레이크꼬모(동탄) 오픈이 예정돼 있는 등 개발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중 올해는 지난 5월 문을 연 광교 아이파크 내 앨리웨이 모델이 리테일 관계자들이 견학(?)을 갈만큼 가장 핫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골목을 뜻하는 이름 ‘앨리웨이’처럼 로드의 골목 형태를 적용, 어라운드 라이프와 마슬 마켓, 앨리키즈, 헬로그라운드 등 4가지 구역으로 구성된 ‘동네 문화골목’ 컨셉의 몰인데 눈길 가는 콘텐츠와 여러 문화행사들을 선보이며 웬만한 유통사몰 못지않은 화제성을 보인다.


이런 추세로 패션업계도 영 층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업체를 중심으로 슬세권 몰을 오프라인 신규오픈 채널로 눈여겨보고 있다.


앨리웨이 광교에 매장을 운영 중인 브랜드업체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마인드 확산으로 반나절 정도 투자할만한 콘텐츠가 있는 곳으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재작년부터 브랜드업체에 건설사의 입점제안이 활발히 오고 있고, 영캐주얼, 여성 영 스트리트 등 백화점 내 설 자리가 줄어드는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오픈을 검토하는 비중이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브랜드업체들도 아직까지는 슬세권몰들이 직영 개념보다는 70% 이상 분양 물량으로 움직이고, 그 중 이슈를 모았던 아브뉴프랑이나 앨리웨이도 성수기 대비 비성수기 매출이 절반 이상 차이 나는 등 매출 기복이 심한 단점을 해결해야하는 걸음마 단계임을 잘 알지만, 좀 더 나은 미래가 기대돼서다.


접근하기 좋고 편리함을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뚜렷이 확산되고,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주거지에 초밀접한 반경 안에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대형 백화점이나 아울렛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을 내야하는 경우는 현 유통환경에서 오프라인 대안으로 삼을 수 있는 최적화된 상권이기도 하다.


여성 영 스트리트 업체 임원은 “성공사례가 많지 않지만 가야할 상권으로 본다. 월 3천만 원대만 꾸준히 나와도 손익이 나오기에 해 볼만 하다. 또, 일반 로드는 고객층이 올드하지만 슬세권은 브랜드 타깃 연령에 맞는 상권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진출을 고려할만한 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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