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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제도권 패션 한 축 부상

발행 2022년 12월 22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사진=렉토

 

온라인에서 MZ 팬덤 구축, 해외 세일즈에서도 주목할 성과

수입 컨템 대비 가격 싸고, 국내 여성복 대비 퀄리티 높아

“아시아 하면 이제 ‘한국’, 브랜딩 이루어지면 승산 있어”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동시에 2017년 이후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며 해외 유명 편집숍에도 진출한 이들이 국내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부분이 평균 30~40% 이상의 두드러진 신장을 기록 중으로, 올해 렉토는 전년 대비 35%, 아모멘토는 40% 성장했고 마르디메크르디는 전년대비 3배 이상 신장한 500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더센토르도 4배(국내) 성장을 기록했다.

 

주목되는 것은 최근 2~3년 간 국내 시장에서의 성적표다. 확실한 아이덴티티, 기성패션 브랜드와 차별화된 디자이너 감성, 수입 컨템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과 퀄리티로 팬덤까지 구축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신세계 강남점 5층 뉴컨템포러리 전문관 '렉토'

 

W컨셉, 29CM 등 플랫폼 성장과 맞물려 코로나를 거치며 더욱 세를 넓힌데 이어, ‘뉴컨템포러리’, ‘영 컨템포러리’라 명명되며 올들어 백화점에도 속속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팝업, 편집숍은 물론 정규 매장 입점도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올 가을 강남점 5층 영패션 전문관 기존 브랜드를 대폭 정리하고 렉토, 샵아모멘토, 던스트, 인사일런스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수 구성한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선보이는 파격 변신을 선보였고, 이전보다 30%  높은 매출과 2030 세대 유입효과를 확인하면서 적용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상품, 소재 등의 퀄리티가 해외 컨템포러리와 견주어 뒤지지 않는 브랜드들이 있다. 현재까지 미미했던 브랜딩과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지속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W컨셉, 하고하우스, EQL스테이션 등 온라인 플랫폼의 오프라인 편집매장 개설도 늘어나, 단독 매장이 부담스러운 디자이너 브랜드들에 기회도 늘었다. 연령층도 맞지 않는 중장년 PC에 팝업을 내주거나 행사 브랜드로 대우받던 과거와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사진=아모멘토 

 

아모멘토 이명수 대표는 "한국 소비자가 알아주면서 해외에서도 더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영업 역시 아이디얼피플, 빅터쇼룸 등 세일즈 전문 에이전시들의 적극적인 영업망 확대, K팝과 드라마의 인기로 한국의 위상이 달라지며 전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해외 에이전시의 성과가 이를 증명한다. 아이디얼피플의 경우 지난 1월 무신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후 9월 파리 패션위크에 선보인 쇼룸에 초창기보다 4배 많은 바이어가 찾아왔다.

 

빅터쇼룸은 PS22~FW22 시즌까지 전년 대비 50% 성장한 150억 원의 해외 세일즈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더에러, 앤더슨벨 등이 메종키츠네, 푸마, 자라, 아식스 등 다수 글로벌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진행한 것도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렉토 관계자는 "패션 글로벌 마켓 판이 바뀌고 있다. 아시아 하면 일본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한국을 떠올리는 분위기다. 명품 등 해외 브랜드들의 아시아 엠버서더도 거의 한국 연예인"이라며, "지금을 좋은 기회로 완성도 높은 컬렉션에 집중한다면 더 성장하는 디자이너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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