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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유통 리오프닝... 핵심 상권 공실률도 ↓

발행 2022년 07월 07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하우스 오브 디올’ 성수점 / 사진=어패럴뉴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 오프라인 유통의 리오프닝이 활발한 가운데 주요 상권 공실률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광화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8.1%로, 1년 전보다 5%p, 강남 도산대로는 8.5%p 감소했다. 압구정(-5.7%p), 청담(-6.3%p), 테헤란로(-9.1%p)도 비슷한 상황이다.

 

글로벌부동산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강남구 가로수길 가두상권의 공실률은 올 1분기 29.0%, 홍대는 13.9%로 떨어졌다. 성수동, 한남동, 연남동 등은 회복세가 더 뚜렷하다.

 

이 회사 리테일 임차자문팀 남신구 이사는 "최근 명동, 강남 등 서울 6대 상권의 오프라인 출점 문의가 전년대비 30% 증가하는 등 신규 오픈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명동, 가로수길 일대 대형 플래그십 계약을 체결, 하반기 오픈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룰루레몬' 이태원 스토어 외관 / 사진=룰루레몬

 

한국에 깃발 꽂는 명품 1호점들

온라인 플랫폼, 오프라인 진출 재개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 역시 양극화 양상이 짙다.

 

백화점과 서울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는 활발하지만, 지방 백화점 점포 등은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백화점 및 서울권의 경우 해외파 패션의 움직임이 가장 빠르다. 코로나 기간 셧다운이 없었던 한국 시장의 회복이 가장 빠른 데다, K팝, K컬쳐 이슈로 아시아 내 위상이 높아지면서 핵심 거점이라는 인식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명품 업계의 아시아 첫 F&B 복합 매장의 개장이 잇따르고 있다. ‘구찌’의 플래그십스토어 ‘구찌 가옥’,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라이틀링’의 세계 첫 식음료 공간 ‘브라이틀링 타운하우스 한남’, ‘크리스찬 디올’의 ‘하우스 오브 디올’ 성수점과 청담점 등 상반기에만 10여 개가 넘는 점포가 문을 열었다.

 

룰루레몬코리아의 ‘룰루레몬’은 국내 13호점, 세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한남동에 개설했고, ‘자라’는 잠실 롯데월드몰점을 서울 최대 규모의 체험형 매장으로 확장 오픈했다.

 

국내 패션 대기업들도 해외 브랜드의 앵커숍을 속속 오픈중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아미’의 국내 최대 규모(154평) 로드숍 1호점을 이달 말 가로수길에 개장한다. 편집숍 ‘비이커’ 매장도 성수동에 열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하반기 신세계 강남, 갤러리아 웨스트 등 9개 점에 ‘이로 맨즈’ 매장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3월 강남구 신사동에 ‘딥디크’의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한섬은 최근 청담동에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를 오픈했다.

 

온라인 플랫폼 업계도 오프라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에 이어 강남에 2호점을 개설했고, 백화점 출점도 검토 중이다. 하고엘엔에프의 ‘샵16’은 롯데 동탄점 외 월드타워몰, 인천점, 부산점 등에 신규 입점한다.

 

 

더현대 서울 나이키 골프 / 사진=어패럴뉴스

 

내셔널 브랜드는 업황 별 속도 차 커

캐주얼·골프는 활발, 남녀성복은 관망

 

명품 플랫폼 ‘발란’도 하반기 여의도 IFC몰에 오프라인 1호점을 낸다. ‘W컨셉’은 신세계 경기점에 이어 오는 7월 대구점에 2호점을 개설한다. 슈즈 리셀 플랫폼 ‘크림’과 4050 플랫폼 ‘퀸잇’도 연내 오프라인 점포에 입점한다.

 

브랜드 업체들의 움직임은 복종별 상황에 따라 판이하게 다르다.

 

골프웨어, 캐주얼, 애슬레저 등은 오프라인 오픈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남성복과 여성복 등은 여전히 관망세다.

 

다만 컨템포러리 조닝에서 자리를 잡은 ‘준지’가 백화점 2개점을, ‘가넷 옴므’는 18개점, 지오송지오는 31개점(아울렛 24개, 대리점 7개)을 하반기에 새로 오픈한다. 남성 신규 ‘프레이트’는 현대 판교점에, ‘지모스’는 현대 부산, 판교점에 입점한다.

 

캐주얼 업계는 거리 두기 해제 시점에 맞춰 오프라인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비중이 월등히 높지만 올해는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30~40%p 증가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한남플래그십 스토어 등에 이어 하반기 10개점을 추가해 24개점으로 올해를 마무리한다. ‘커버낫’은 20개점에서 올해 두 배 이상 많은 4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고, 매출 목표도 1,200억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르시’는 현재 15개점에서 연내 20개점을 확보하고, ‘널디’는 하반기에 2개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골프웨어는 백화점, 대리점 등 주요 채널을 동시 확대하고 있다. 백화점은 명품 및 프리미엄 골프웨어가, 대리점은 내셔널 및 라이선스 골프웨어를 중심으로 브랜드 별 최소 5개~최대 20개 점을 출점한다.

 

애슬레저도 오프라인 출점에 나선 상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내년 젝시믹스·국민피티 등 체험형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고, ‘뮬라’는 현재 36개백화점은 연내 40개 점까지, ‘안다르’는 50개 점까지 확대한다.

핸드백, 여성복 등 회복이 더딘 복종은 주로 팝업스토어를 통해 분위기를 체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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