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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출신, 패션 중견사 ‘키맨’ 재부상

발행 2022년 07월 04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블랙야크, 코웰, 휠라 등 중역에 대거 포진

위기 관리, 조직 관리 능력 인정...영입 1순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이랜드 출신들이 패션 업체 키맨으로 포진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휠라, 블랙야크, 발란 등 국내 유력 기업들이 이랜드 출신 임원들을 영입,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랜드는 중저가 시장이 확대될 당시 인재 사관학교로 불리기도 했다. 최근 다시 선호 경향이 커진 것은 다양한 업무 경험과 위기 관리 능력을 높이 사고 있기 때문이다.

 

이랜드는 실무 단계부터 임원 육성 교육을 받으며 진급하는 시스템이다. 과장, 차장급에서 대표 후보와 임원 후보로 낙점되면 그룹과 법인 주도로 3년 간 경영 수업을 받는다. 그중 이랜드그룹 내 전략기획실(ESI)은 핵심 인재 양성소로 불린다.

 

또 대기업과 달리 대리, 과장급부터 MD, 브랜딩, 마케팅, 영업, 재무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 1인 스타트업 대표처럼 육성된다. 그 결과 30대 브랜드 장이 이미 중대형사의 본부장급 레벨 역량을 갖게 된다. 이랜드 특유의 위기 대처 능력, 조직 관리 능력, 공격적이고 속도감 있는 비즈니스 운영 등이 가능했던 이유다.

 

이에 따라 급성장으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스타트업, 새 비즈니스를 시작한 중견 기업, 턴어라운드에 착수한 중대형사들이 이랜드 출신을 속속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랜드 내에서도 ‘뉴발란스’와 ‘푸마’ 등 스포츠 부문, 전략기획, 해외 법인장, 이커머스 출신들이 인기가 높다.

 

휠라코리아는 오너 경영에서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에 이랜드 출신 김지헌 대표를 영입했다. 휠라는 김 대표 합류 2개월 전에 5개년 비즈니스 플랜을 발표하며 조직 쇄신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2003년 이랜드그룹에 입사해, 뉴발란스 사업부를 이끌었고, 푸마, 엄브로 등 스포츠 브랜드를 두루 거쳤다.

 

명품 플랫폼 발란은 반품비 과다 징수, 네고왕 할인 이슈, 짝퉁 판매 등으로 위기를 겪은 후 이랜드그룹 커뮤니케이션 총괄 임원 출신의 윤경훈 피알인 대표를 홍보총괄 상임 고문으로 영입했다.

 

앞서 아웃도어 ‘블랙야크’와 ‘나우’ 등을 전개 중인 비와이엔블랙야크도 이랜드 출신의 정승필 씨를 대표로 선임했다. 정 대표는 1995년 이랜드에 입사해 인재양성소로 불리는 전략기획실, 한중 스포츠사업부 부문장, 이커머스 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뉴발란스'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외 이커머스 기업 스탁컴퍼니의 공동 대표로 자리를 옮긴 안형주 대표도 이랜드와 LF그룹 출신이다.

 

코웰패션의 이순섭 회장이 직접 나서 런칭한 스포츠 브랜드 ‘피파’의 총괄 임원도 이랜드 출신이다. 김혁 사업부 총괄 전무는 이랜드 유통 부문, 뉴발란스 출신이다. 김 상무는 이랜드 유통부문 출신으로 ‘푸마’와 ‘버그하우스’를 거쳐 ‘뉴발란스’ 상품기획부서장, 마케팅부서장, 사업본부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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