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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 “메타버스 경험을 늘려라”

발행 2022년 01월 11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AK플라자 메타버스 공간

 

연말 송년회, 채용 면접 메타버스에서 열려

롯데홈쇼핑,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런칭 준비

“커머스 기회 잡으려면 내부 경험도 높여야”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메타버스가 패션 기업들의 한 해 시작과 끝을 바꿔놓았다.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송년회,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발표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이런 광경은 생각지도 못할 일이었다. 비대면 업무방식의 확산과 신기술 도입이 확대되며 실생활에 빠르게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 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메타버스가 앞으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대체할 것이며, 2~3년 안에 회사 대부분의 회의가 메타버스에서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해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구,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디지털 본사를 세우는 등 기술력의 발전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고, 그만큼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패션·유통업계도 마케팅 활용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내 각종 행사와 업무, 채용의 공간으로 메타버스 적용을 서두르고 있다. 내부의 디지털 경험도를 높이는 것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전략마련에도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7월 사장단 회의에서 메타버스를 그룹의 새 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메타버스 활용을 늘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작년 9월 실감형 콘텐츠 제작기업 포바이포에 30억 원을 투자, 올해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도 11월 빅데이터·인공지능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와 업무협약 맺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한 공동투자에 들어갔으며, 신입사원 채용설명회(11월)를 게더타운에서 열었다.

 

AK 메타버스 제주항공 공간

 

애경그룹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게더타운 플랫 폼 내 사옥인 애경타워를 메타버스로 구현, 그룹 신년회를 진행했다. 계열사 특성을 담은 다양한 테마공간을 마련하고 신년 메시지와 다양한 새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AK플라자는 AK메타버스 내에서 한정수량 및 특가상품 판매도 진행했다. 신년회를 계기로 다양한 사내외 행사 및 사업영역에서 AK메타버스 공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쇼핑앱 ‘지그재그’, ‘포스티’를 운영 중인 카카오스타일은 지난 연말 송년 행사를 게더타운에서 열고 임직원들이 가상 캐릭터로 참여한 가운데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올해도 다양한 형태로 활용을 늘려갈 계획이다.

 

세정그룹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공채 신입들의 면접과 AI 역량 평가, 신입사원 OJT를 진행했다. 신입사원들은 가상공간에 아바타 캐릭터로 입장해 음성 대화 및 화상회의 등의 기능을 활용해 동기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인사 체험 활동을 했다.

 

세정그룹, 신입 공채 메타버스 시스템 도입 

 

세정 관계자는 “1년 전부터 참여자의 말투, 내용 등을 분석해 평가해주는 AI면접 플랫폼 ‘잡플렉스’를 이용한 AI 역량평가를 도입해 실무면접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메타버스를 통해 대부분 과정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며, “채용 이외에 직원교육 등 앞으로 다방면에서 활용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비스도 AI 채용 솔루션 잡플랙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업무 관련 메타버스 적용 가능 여부를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비전의 계획을 짜고 있다.

 

동대문 패션 도매 플랫폼 골라라는 작년 11월부터 재택근무 임직원들이 메타버스 사무실 공간에 아바타로 접속해 화상, 팀별 미팅, 주간회의 등을 진행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이제 게임하는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로블록스 게임 내 패션 및 유통 브랜드 구좌가 꽉 찰 정도로 메타버스는 커머스의 새로운 채널로 확장되고 있다. 내부 경험을 넓히고 당장 매출이 나오지 않더라도, 미래세대를 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시도들을 해나가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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