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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이야깃거리가 또 없지’...연말 유통가를 달구는 콜라보레이션

발행 2021년 12월 21일

박시형기자 , pshphoto@apparelnews.co.kr

출처=케이스티파이X오징어게임

 

브랜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이야기’

K콘텐츠, 콜라보 상대 1순위로 부상

 

[어패럴뉴스 박시형 기자] 요즘 시대 마케터들은 재치있는 이야기꾼이 되어야 한다. 브랜드가 하는 거의 모든 행위는 SNS를 통해 소비자들에 전달되고, 그 소비자들에 의해 다른 소비자들에게로 전파된다. 종종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 소비자들에 의해 이야기 스스로가 진화하기도 한다.

 

전파력이 강한 이야기를 만드는 일은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데, 장벽도 없고 분야도 가리지 않는 이 무한경쟁의 장에서 콜라보레이션만한 수단을 찾기가 쉽지 않다.

 

너무 많은 콜라보가 쏟아져, 그 안에서 돋보이기란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이야깃거리를 쌓아가는 정석의 길 이외에 지름길은 없다.

 

오미크론만 아니었다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을 연말 유통가는 말 그대로 콜라보 열풍이다.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을 받으니, 온라인 마케팅 무대에 더 주력하게 되고, 온라인에서 콜라보는 아주 유효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전파력 있는 이야기는 쉬워야 한다. 그래서 일반 소비자들은 알지도 못하는 예술가의 이름을 빌려 온 콜라보는 요즘 인기가 없다. K콘텐츠의 핵으로 부상한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디즈니, 라인프렌즈 등 대중성 있는 캐릭터가 단골 콜라보의 주역이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무직타이거는 유아복 에뜨와가, 브레드이발소는 네파키즈가 선점했다.

 

소위 MZ세대의 관심거리에 동참하고, 환심을 사기 위한 콜라보도 많다. 휠라가 한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스트리트 캐주얼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AF)’과 손 잡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펜디는 요즘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몸 긍정주의의 대표적인 속옷 ‘스킴스’와 콜라보중이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콜라보중인 캐릭터 ‘제이릴라’는 누군가를 닮아 있다. 바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본 따 만든 자체 캐릭터(IP)다.

 

신세계는 ‘제이릴라’를 내세워 베이커리 브랜드를 런칭하더니, 패션, 자동차, 게임 등으로 손을 뻗고 있다. 올해 인수한 ‘W컨셉’과의 콜라보는 패션 사업을 앞둔 전초전일 확률이 높다.

 

정용진 회장은 SNS를 통해 자신의 ‘부캐’ 제이릴라를 익살스럽게 소개하며 마케팅을 거들고 있다. 이것이 이야기다. 이야기의 힘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제나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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