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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 너도나도 ‘마스크’ 시장 가세

발행 2020년 07월 2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덱케'

 

한섬, LF, 삼성 등 중대형사 중심

복종 불문 사계절 상품 자리 잡아

“시장 포화, 과잉 투자 경계” 지적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마스크가 패션 업계에 완전한 카테고리로 안착할 전망이다.

 

코로나 직후 패션 업체들은 마스크를 급조해 판매하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 국면을 보이자, 투자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전 복종, 대부분의 브랜드가 마스크를 출시하거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한섬은 랑방컬렉션, 시스템, 시스템 옴므, SJSJ, SJYP 등 캐릭터부터 캐주얼까지 자사 주요 브랜드를 통해 마스크를 이미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판매가는 1만5000원부터 3만8000까지 브랜드별로 다양하다. 이중 ‘덱케’ 마스크는 얼마 전 세 가지 컬러로 출시, 리오더를 진행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LF의 '헤지스'는 지난 4월부터 기능성과 패션성을 갖춘 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구리 파우더를 입힌 특수 원사 ‘큐프러스(CuPrus)’를 사용해 자외선 차단, 항균, 소취 기능이 뛰어나다. 7월 초 기준 3000여장을 생산, 판매율 60~70%를 기록했다. 내년까지 마스크 생산을 지속할 계획이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의 ‘빈폴’은 이달 입체 패턴에 최대 40회까지 세탁할 수 있는 패션 마스크를 내놨다. 절개, 선 등 입체 패턴으로 얼굴에 마스크를 밀착시키는 한편 노즈 와이어와 코 받힘을 별도로 달아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동시에 숨쉬는 공간을 확보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여성복 ‘보브’, ‘주시꾸뜨르’를 통해 마스크를 선보였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발 빠르게 마스크 판매에 나선 속옷 업계는 OEM 및 설비까지 투자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주요 속옷 업체들은 지난 3~4월까지 두 달 동안 보유 마스크를 판매하다, 이후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생산을 하기 시작했다.

 

쌍방울, 남영비비안은 중국, 전북 익산에 설비 및 합작을 진행, 본격적인 마스크 생산에 나선다. 쌍방울과 미래산업은 KF보건용 마스크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고, 지난달 남영비비안은 익산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마스크 생산설비의 거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내년 7월까지 약 400억원 어치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비비안’은 ‘3D 위생 패션 마스크’를 출시한데 이어 ‘KBO X VIVIEN 컬래버레이션 기능성 퓨징 마스크’를 출시했다.

 

비와이씨의 ‘비와이씨(BYC)'는 OEM을 통해 마스크를 대폭 증량했다. 6월 중순 패션 마스크 5000장을 출시, 한 달 여만 두 번 리오더를 진행했다. 이 마스크는 자외선 차단, 향균 기능을 겸하고 있으며 입체 구조의 디자인에 물세탁이 가능하다.

 

 

여성 중견사도 개발에 적극적이다. 위비스는 은나노 쿨썸머 마스크 ‘지코드(Z,CODE)'를 지난 5월 런칭했다. 초도물량은 전부 소진하고 추가 생산 중이다. 패션그룹형지도 ’코코안심마스크‘를 지난 4월 출시,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전국 1천여 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기능성 제품군이 강한 아웃도어 업계도 적극적이다. 콜핑은 울산시와 함께 2년 내 210억원을 투자해 보건용과 덴탈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와이드앵글은 냉감소재를 적용한 마스크를 선보였다.

 

온라인 전문 기업들도 속속 합류 중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 중인 위생용품 브랜드 ‘휘아’에서도 마스크를 출시했다. 여성복 쇼핑몰 ‘에이리프’는 린넨 마스크에 이어 삼베 마스크를 출시했다. ‘C’자 입체 패턴에 숨쉬는 프리미엄 천연 소재인 안동포로 제작됐다. 온라인 여성복 ‘나인’은 기능성 라인인 ‘엔이펙트’를 통해 데일리 쿨앤핏 마스크를 선보였다.

 

올해 주총에서도 마스크가 핵심 현안이다. 마스크를 사업 영역에 추가하는 업체도 늘었다. 자안그룹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마스크 제조와 유통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황사용, 의료용, 항균 등 다양한 마스크를 제조해 공급한다. 코튼클럽의 계열사인 코데즈컴바인도 마스크 사업 부문을 추가한다. 내달 열릴 임시주총에서 사업 다각화 안건으로 마스크 사업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외 ‘그리디어스’ 등 디자이너 브랜드도 패션 마스크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마스크 시장은 소재, 가격대, 용도에 따라 차츰 세분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마스크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로, 무리한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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