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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루이비통과 슈프림의 만남 그 후…

발행 2019년 09월 24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스트리트 패션, 세계 무대 한 복판에
4대 컬렉션 경향 전반에 영향 미쳐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2017 F/W 파리 패션쇼에서 루이비통은 슈프림과의 협업 컬렉션을 공개하며 많은 이슈를 낳았다.


‘뒷골목 루이비통과 진짜 루이비통의 만남’으로 불린 두 브랜드의 협업은 슈프림이 2000년 로고 무단사용으로, 루이비통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던 사실이 전해지며 화제성을 더했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협업이라는 비난이 제기됐지만, 결과적으로 둘의 만남은 명품과 스트리트 패션 양 측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후 4대 컬렉션에서는 스트리트, 스포츠 브랜드와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의 협업이 크게 증가했다. 늘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업계로서는 일종의 모멘텀을 얻은 셈이었다.


스트리트 패션의 측면에서는 명품 및 글로벌 패션 하우스를 등에 업고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하는 계기를 맞았다. 현재까지도 각 브랜드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스트리트 패션을 풀어내고 있다.

 

운동화나 가방 등은 이러한 의도가 집약된 상품이다. 4대 컬렉션에서 보여지는 슈즈 대부분이 어글리 슈즈, 스니커즈, 러닝화 스타일로, 스포티브 컨셉이나 스트리트 컨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올 초 파리, 런던, 밀라노에서 진행된 2020 S/S 컬렉션에서도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나이키, 휠라, 아식스, 오니츠카타이거 등이 대거 등장했다. 나이키는 오프화이트, 사카이, 꼼데가르송, 헤론프레스톤 등 다수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고, 패션쇼를 통해 제품이 공개됐다.


2018년 펜디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된 휠라 역시, MSGM과 협업한 스니커즈를 선보이며 또 다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반드시 협업이 아니더라도, 핏, 컬러, 패턴, 그래픽 등 전체적인 디자인에서 스트리트 패션 시장의 트렌드가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국내에도 이러한 흐름이 전해지는 분위기다. 최근 1~2년간 서울 패션위크에서는 ‘참스×카파’, ‘디앤티도트×휠라’, ‘그라피스트만지×헤드’, ‘바이브레이트×프로스펙스’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의 다양한 협업 제품이 소개됐다.


기업의 10·20대에 대한 수요와 디자이너의 대형 브랜드와 협업에 대한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다음달 열리는 패션위크에서도 다양한 협업 제품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스트리트 패션과 기성 브랜드 간의 협업은 전 세계적 트렌드다.


파리와 밀리노 일각에서는 이제 스트리트 트렌드가 한 물 갔다며 그로부터 빠져나오려는 시도도 있지만,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변신이 필요한 패션 업계로서는 당분간 이들과의 조우를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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