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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 2021년 봄 여름 남여성 컬렉션 리플렉션(REFLECTIONS)

발행 2020년 09월 27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펜디'의 2021 남성과 여성의 봄 여름 컬렉션은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가 디자인한 추억의 패치워크와 같다. 온 가족이 로마의 집에서 함께 모여 창가나 정원에서 세상을 둘러보는 것은 평온한 자아 성찰의 기회를 가져다준다.

 

안에서 밖을 바라보거나 밖에서 안을 바라보는 듯 컬렉션 전반에 걸쳐 그림자와 반사가 드리워진다. 친밀함은 소중하고 진솔한 것들로 잘 짜여진 이야기들을 통해 추상화된다. 리넨 소재의 순수함을 빼놓을 수 없는 이번 컬렉션은 면, 깃털, 퍼, 퀼팅 덕다운 등을 사용해 어머니로부터 아이에게 전해지는 모성의 추억 용품인 자수 장식의 침구와 테이블 웨어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하늘색과 카르디날 레드(cardinal red) 컬러가 반영되어 있으며 골드 팔레트는 밀, 우유, 허니와 같은 내추럴 색조에 더해지며 극적인 블랙과 화이트는 옷감 위에 드리워진 스포트라이트처럼 빛을 발한다. 은유적이며 동시에 물리적으로 표현된 창(windows)은 주된 모티브로서 의상 전반에 투명함이나 질감으로 반영됐다.

 

부티 새틴(boutis satin) 퀼팅에서부터 직선의 사다리 모양으로 재봉 된 주르 에셸(jour d’echelle), 구멍 사이로 피부를 드러내 빛과 그늘을 만들어 낸 아주레(ajouré), 플라워 기법에 이르기까지, 여성과 남성 컬렉션 전반에 걸쳐 펜디의 전통을 하나하나 탐구한다. 한층 여유로워진 포멀한 구조가 눈에 띈다. 버튼을 푼 코트의 뒷면과 셔츠의 소매, 테일러드 디테일, 트롱프뢰유(trompe l’oeil) 니트웨어, 자수 장식의 하우스 코트와 플레어 튜닉은 샐내에서의 편안한 느낌을 한층 부각시킨다. 빛 바랜 식물 프린트가 들어간 리넨과 레티스 워크(latticework) 패턴이 들어간 퍼, 정교한 기술로 완성된 듀체스 실크(duchesse silk) 원단의 에이프런 드레스, 그리고 자수가 들어간 튤과 가자르(gazar) 등 다양한 소재 사이에서 가벼움과 깊이감이 함께 어우러진다. 순간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이번 컬렉션 피스는 이탈리아의 정교한 기술의 엄격함과 우리의 보편적인 경험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하며 펜디의 독보적인 기술이 초현실적인 상황에 적용되어 더욱 빛을 발한다.

 

 

펜디의 2021 남성과 여성 봄 여름 액세서리 컬렉션은 드러냄과 감춤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구성과 장식을 활용한다. 자수가 놓여진 실크 베일은 플라워 패턴의 퍼, 아주레 기법이 사용된 코튼 또는 FF 로고가 퀼팅 된  바게트 백과 피카부 백 위에서 움직일 때마다 흩날린다. 또한 리사이클  PVC로 짜여진 장바구니, 신축성 있는 격자무늬 토트, 또는 피크닉 바구니와 캔버스 소재의 트래블 백 등 실용적이고 가벼운 다양한 우븐 제품을 선보인다.

 

 

‘핸드 인 핸드’ 바게트 프로젝트는 아브루초(Abruzzo)와 마르케(Marche)주 를 포함한 이탈리아 전역의 로컬 장인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협업을 기념하며 이번 쇼에서 선보인다. 아브루초 주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 쉬어 바게트sheer Baguette 백은 15세기부터 베네딕토 수녀회에서 개량하여 사용했던 기법인 톰볼로 아퀼라노(Tombolo Aquilano) 슈가-코티드 레이스(sugar-coated lace)로 완성되었다. 마르케 주에서 제작된 천연 버드나무 끈으로 짜인 구조적인 바게트 백은 현지 어부들이 사용하는 바구니에서 영감을 얻었다.


레이저 컷과 아주레 기법을 사용한 에이프런 벨트는 이미 한차례 선보인 펜디 X 카오스 (Chaos) 테크 주얼리 캡슐 컬렉션의 파스텔 컬러 버전이며, 진주와 펜디 주사위 한 쌍이 달린 체인 드롭 이어링도 선보인다.

 

 

우븐 부츠, 신축성 있는 펌프스, 라탄 소재의 풀 슬라이드로 구성된 여성 신발은 우아한 봄의 음색을 불러일으키며, 슬링 백 보트 슈즈와 T바 플림솔즈(plimsolls)로 구성된 남성 신발은 클래식과 위트의 조화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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