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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 장인과 디자이너의 조우 ‘성수 수제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발행 2020년 12월 2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서울시 수제화 활성화 지원 사업 일환

8개 브랜드 프로젝트 참여 전시·판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디노마드(DNMD, 대표 이대우)의 ‘성수 수제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성수 수제화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수제화 장인 1세대와 가업 승계자들의 신상품 개발, 디자이너 협업 전시 등을 진행해 왔다. 


성수 수제화 공장과 패션 브랜드가 만나 ‘자연’을 테마로 수제화를 개발, 처음으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성수동 프로젝트 렌트 3호에서 ‘겨울 속에서 봄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렸다. 

 

 

 


전시에는 라비베카(대표 이준우), 베티아노(대표 백인희), 빌리스앤코(대표 홍성진), 미스제이(대표 조성우), 발로니아(대표 박준일), 브리아나(대표 최민준), 클레츠(대표 김소연), 피에스메리제인(대표 조아라) 등 총 8개 가업 승계 브랜드가 참여했다. 전시 상품은 이후 각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와 함께 프로젝트 브랜드 ‘더 세컨드 성수(THE 2ECOND SEONGSU)’를 런칭, 가업 승계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패션 디자이너와의 협업도 진행됐다. 평균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수제화 제작자들의 노련한 기술력에 디자이너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한 상품을 출시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지난 5월부터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스튜디오 오유경, 뮌, 그라더스)와 수제화 공장(라플로채니, 누보, 미닉스)이 협업해 ‘뉴 베이직(New Basic)’을 컨셉으로 상품을 출시했다. 


상품명은 ▲스튜디오 오유경X라플로채니 ‘Flat Line Shoes(남녀 공용)’ ▲뮌X누보 ‘Black Croc Derbys(남성화)’, ‘Black & White Penny Loafers(남성화)’ ▲그라더스X미닉스 ‘balmoral 08(남녀 공용)’이다. 지난달 말부터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디노마드 측은 “실력 있는 성수동 수제화 공장들은 일감을 확보하고 디자이너들은 수제화 장인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코멘트 - 이성범 라플로채니 이사

 

 

 

 

“디자이너와의 협업은 신선한 자극제”

 

라플로채니는 디자이너들이 먼저 찾는 수제화 제조 공장이다. 쉐도우 무브, 마라부트, 지니킴, 레지나표 등 현재 6개사와 거래 중이며 요즘은 온라인 구두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로부터 문의가 늘고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는 디테일이 강하고 제작 과정도 복잡하다. 또 소량 생산인 경우가 많아 공장에서는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우리는 신진 디자이너를 선호한다. 크리에이티브 감성이 오히려 자극이 된다. 차별화된 소재부터 신선한 디자인을 제안하고 있다. 


또 우리 공장에는 장기 근속자가 많아 어려운 제품 제조가 가능한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 구두의 제작 과정은 오케스트라와 같다. 파트가 상당히 세분화되어 있지만 파트너와 함께 건축물을 만들 듯 매칭하며 만들고 있다.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검품, 납품을 한 공장에서 직접 관리한다. 

 

 

 


다른 공장과 달리 B2C 경험도 많다. 자사 브랜드 ‘라플로채니’와 캐릭터 슈즈 ‘피노아퀸체’를 전개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이 커졌다. 덕분에 거래처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디자이너들과 협업하면서 느낀 점이 많다. 런칭 전 많은 공을 들인 브랜드가 대체적으로 성공한다. 런칭 초반 이미지 정립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역시 디자이너들과 사전 논의 단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디자이너는 디자인과 이미지, 가격이 합당한가에 대해 스스로 반문해야 한다. 초반 컨셉 정립에 공을 들인 휸, 쉐도우 무브 등은 빠른 기간에 디자이너 브랜드로서의 레벨이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기다림이 필요하다. 3~4년을 못 가 힘들다고 접는 곳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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