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9년 11월 26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의 자체 남성 편집숍 맨온더분(MAN ON THE BOON)은 이달 국내 슈즈 브랜드 ‘유니페어(UNIPAIR)’와 협업해 최상의 편안함을 갖춘 구두 컬렉션을 출시했다.
‘유니페어’는 가죽 구두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서양의 정통 구두 브랜드들을 일찍부터 국내에 소개해 온 국내 1세대 슈즈 편집숍이다.
명품 구두를 수입해 판매하면서 서양인의 발에 맞춰 제작된 구두가 형태, 사이즈 면에서 한국인에게는 불편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되어 한국 남성의 발에 맞춘 구두를 직접 제작하고 있다.
구두의 볼 너비를 넓히고 발 등을 높였으며 새끼발가락이 닿는 부분에는 더 여유 공간을 뒀다. 뒤꿈치와 구두 간 공간도 최소화 해 걸을 때 구두가 벗겨지거나 헐겁지 않게 했다.
소재의 경우 신발 전체에 최고급 소가죽을 사용해 부드럽고 가벼운 착화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아웃솔(바깥쪽 밑창)에 가죽창을 사용하는 일반 구두와 달리 가볍고 탄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잘 닳지 않는 고무창을 적용했다. 인솔(안쪽 밑창)에는 쿠션을 넣어 장시간 걸어도 피로감을 덜 느끼도록 했다.
구두는 매듭과 벨트 여밈 장식의 기본 정장 구두부터 캐주얼 로퍼 등으로 선보인다. 의상과 매치하기 쉬운 블랙, 브라운 컬러가 주를 이루며 일반 가죽 외에 스웨이드 제품도 찾아볼 수 있어 스타일에 따라 포인트를 줄 수 있게 했다.
최근 맨온더분은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발 라인을 다양화하기 위해 국내 중소규모 제화업계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이탈리아 공방에서 장인이 직접 제작한 국내 브랜드 ‘제누이오’ 판매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