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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상반기 선방...신발과 용품이 견인했다

발행 2020년 07월 01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네파(NEPA)

 

코로나 악재에도 소폭 역신장 그쳐

5월 이후에는 두 자릿수 큰폭 신장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국내 리딩 아웃도어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노스페이스, K2, 디스커버리, 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매출 순) 주요 8개 브랜드들의 올 상반기 매출 실적은 총 9,339억 원(6/28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6.1%의 역 신장에 그쳤다. 2월과 3월 마이너스 20~30%의 역 신장을 나타냈던 점을 감안하면 빠르게 회복세를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5월과 6월, 2개월 간 실적은 18% 이상의 고 성장세다.

 

상반기 시장 점유율 판도는 뒤바뀌었다. 지난해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노스페이스, 네파, K2, 블랙야크, 아이더, 디스커버리,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순으로, 올해 2~6위까지 순위가 뒤바뀌었다. ‘노스페이스’가 1,500억 원대로 가장 높았고, ‘K2’와 ‘디스커버리’가 1,400억 원 초반대, ‘네파’가 1,200억 원 중반대, ‘블랙야크’가 1,200억 원 초반대로 뒤를 이었다.

 

노스페이스(THENORTHFACE)

 

성장세가 가장 좋았던 브랜드는 ‘디스커버리’로 20.4%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플러스 성장을 보인 곳은 디스커버리가 유일하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6위에서 올해는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올 상반기 아웃도어 시장에서 눈여겨 볼 점은 ‘신발’과 ‘용품’이다.

 

아웃도어 시장에서 신발과 용품은 2014년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였다. 의류에 비해 구매 빈도수가 낮고,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수요가 금방 꺼졌다. 때문에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신발과 용품 사업에 힘을 빼기 시작했다.

 

업계 한 상품기획 관계자는 “아웃시장이 전성기였던 2013년과 2014년 신발과 용품 매출이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까지는 잘 나와야 10% 초중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신발과 용품이 성장의 큰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업체들이 주로 다뤄왔던 정통 등산화보다는 일상에서도 활용이 좋은 캐주얼한 디자인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6월말 현재까지 가장 성장세가 좋은 ‘디스커버리’와 봄·여름 시즌이 시작된 3월 이후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K2’의 성장 동력은 신발과 용품이다.

 

Discovery Expedition 버킷디워커 V2

 

‘디스커버리’는 젊은 층을 겨냥한 어글리 슈즈 시장을 공략하면서 올해 신발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디스커버리’ 측에 따르면 지난해 히트를 쳤던 ‘버킷디워커’의 후속작 ‘버킷디워커V2’가 올 1월 출시 이후 6월말 현재까지 20만족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평균 판매가를 10만원으로 잡아도 2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이다. 6월말 현재 기준 ‘디스커버리’ 전체 매출 중 14%에 달하는 비중이다.

 

‘K2’는 봄·여름 시즌 들어 신발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매출이 큰 폭 상승세다. 5월 신장률은 30.7%, 6월 신장률은 22.5%에 달한다. 등산은 물론 러닝, 워킹 등 다양한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라이하이크 시리즈 ‘렉스’와 ‘코어’가 인기다. 4월과 5월 신발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5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용품 시장도 트렌드 변화가 크다. 과거에는 산악용 백팩이나 캠핑 장비들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간단한 산행에서 필요한 스틱이나 슬링백, 휴대용 의자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K2는 5월과 6월 용품 매출은 전년대비 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벼운 산행이 늘어나면서 무거운 장비보다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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