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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중단·축소 이어지나

발행 2020년 04월 07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플러스에스큐’
‘플러스에스큐’

 

‘비키’ 오프라인 중단. ‘플러스에스큐’ 축소
코로나19 장기화 조짐 영향 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시장에 브랜드 중단, 축소 소식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고전을 지속하며 이익 개선이 쉽지 않은 가운데 유통점 내 입지 축소, 소비위축이 더욱 심화되며 시장이 재편성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 1분기 코로나19 그늘까지 드리워 비효율을 덜어내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져서다.


지난해 가을 LF의 ‘앳코너’(온라인 브랜드 전환), 형지아이앤씨의 ‘스테파넬’, 작년 6월 신설된 꽃길의 영 스트리트 브랜드 ‘플라워로드’가 전개를 중단한데 이어, 최근 2개 브랜드의 오프라인 중단 및 축소 소식이 나왔다.


지난달 24일 동광인터내셔날이 ‘플러스에스큐(PLUS S C.U.E)’ 축소를, 27일에는 신원이 여름 시즌을 끝으로 ‘비키(VIKI)’ 오프라인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신원의 런칭 25년차 여성복 ‘비키’는 코로나19로 나빠진 국내외 환경으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한다. 재작년 컨템포러리 영캐주얼 브랜드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한데 이어 이번시즌 추가 리뉴얼을 통해 수익개선을 꾀했지만, 불확실한 상황에 오프라인 지속보다 온라인 중심으로 효율을 키워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3개 여성복 중 타깃층이 젊은 ‘비키’의 온라인 매출비중 상승이 빨라진 것도 이유다.


대리점은 자사 매장으로 최대한 전환하고, 백화점 등 유통 인숍은 추동MD 개편시점에 맞춰 철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비키’는 지난해 80개 유통망 300억 원의 매출로 마감했다.


신원 관계자는 “종합몰 ‘쇼윈도우’ 런칭 등 온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었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구매패턴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도 빠른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추동시즌 런칭한 동광인터내셔날의 ‘플러스에스큐’는 최근 2년간 컨템포러리 캐주얼 컨셉 리뉴얼, 위탁 브랜드 구성확대, 대형매장 대상 편집매장 전개 등 다양한 시도로 개선을 꾀했으나, 최근 몇 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여기에 올 초 덮친 코로나19로 타 사업부 자금 지원이 어려워지면서 사업부를 해체하고 구성원을 타 부서로 흡수 분산시켰다. 유통망 비효율 정리도 들어갔다. 지난달 1개점 철수해 3월말 기준 매장은 24개다.


지난달 말까지 브랜드 중단으로 기울었으나, 현재는 영업본부를 통해 브랜드 지속 및 안정화 방향을 논의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좋지 않은 컨디션에 펜데믹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위기 대비 차원에서 기업들의 체질개선과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며, “내실을 지키기 위한 ‘선택과 집중’에 나서면서 비효율 사업 중단 사례는 향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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