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2년 08월 1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유통 정비 후 직진출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이탈리아 명품 ‘미쏘니’가 35년 간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제동물산(대표 김계자)과 계약을 종결한다. 제동물산은 1987년 국내 ‘미쏘니’를 처음으로 도입, 이후 세컨드 브랜드 ‘엠미쏘니’까지 들여왔다.
미쏘니 본사는 유통 재정비 및 브랜드 리빌딩 후 재진출을 모색한다. 이에 따라 매장도 단계별로 축소된다. 제동물산은 올해 현대 대구점, 신세계 마산점을 철수했고, 지난달 신세계 강남점을, 내달 롯데 부산점을 연이어 퇴점한다. 매장 수도 3년 전 10개 점에서 현재 현대무역, 부산, 울산, 대백프라자 등 4개 점만 남아 있는 상태다. ‘미쏘니’의 국내 매출은 100억 미만으로 추산된다.
‘미쏘니’는 이탈리아 육성 선수 출신인 오타비오 미쏘니와 로지타 젤미니 부부가 1953년 런칭한 니트웨어다. 아이코닉한 멀티 컬러와 지그재그, 웨이브 패턴 등 화려하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동물산은 해외 본사의 직진출 전환에 따라 2014년 ‘발렌티노’에 이어 ‘미쏘니’까지 중단하게 됐다. ‘미쏘니 시계’는 얼마 전 우림에프엠지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