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남성복도 SPA 전략 가동

발행 2020년 01월 22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소싱력 기반한 저가 대물량 공세
교외, 가두 대형 직영점 증설 나서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이 소싱력을 바탕으로 남성복 ‘지오지아’, ‘앤드지’, ‘올젠’ 등의  대량 기획을 통한 SPA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SPA는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약자로 한 업체가 브랜드 제조와 유통까지 운영하는 구조다. 유통과 제조가 분리되어 있는 유럽에서 스페인 인디텍스 ‘자라’를 통해 처음 구현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국내의 경우 한 메이커 업체가 제조와 유통까지 모두 책임지는 구조로, 대량 생산과 대량 판매의, 직영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 SPA로 분류하는 경향이 크다. 


SPA의 값싸고 질 좋은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패스트 패션이 확산되면서 국내 대형사들도 ‘탑텐’, ‘스파오’, ‘에잇세컨즈’ 등을 런칭해 반격에 나선 바 있다. 


SPA와 고가 컨템포러리 사이 가격대에 대부분 존재하는 내셔널 남성복 시장도 최근 양극화 되고 있는 가운데 신성통상은 소싱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운영에 나서고 있다.


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남성복은 온라인, 아울렛 기획 제품을 앞다투어 선보였다. 당연히 정상 제품에 비해 20~30% 정도 가격도 낮아졌다.  


신성통상은 지난 5~6년 사이 1+1 행사와 전사 대량 기획이 급증해, 이번 겨울 미들 다운이 8.9, 롱 다운은 14.9에 판매되는 리테일 가격이 등장, 같은 조닝에 묶여있는 브랜드들은 난감함을 표명하고 있다.


한 남성복 매니저는 “손님들이 같은 구역에 있는 옆 브랜드(신성통상)보다 제품은 같은데, 왜 비싸냐고 묻는 것이 태반이다”고 말했다. 이런 저가 경쟁은 기존 소비자들의 인식도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지오지아, 올젠, 앤드지
사진은 왼쪽부터 지오지아, 올젠, 앤드지

 

남성 캐릭터의 관계자 대부분은 이에 대해 위기감을 표명하고 있다. 소싱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고 가격을 내릴 경우 캐주얼 조닝 브랜드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남성복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신성통상의 상품 가격이 항상 화두다. 보세 업체에서도 출시 가격에 관심을 가질 정도” 라고 말한다. 


중남미,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신성통상은 지난 2018년 공장을 증설해 16개를 운영하면서, 국내 남성복 중 슈트를 제외한 전 제품의 소싱력이 어느새 최고 강점이 됐다. 


경쟁사들은 재질과 원단 등 사양을 높인 고가 제품을 출시하거나 디자인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지만, 명품과 해외 수입을 제외한 오프라인 매장의 입객률과 매출이 역행하고 있는 가운데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유통 부문도 SPA화 되어 가고 있다. 올해 신성은 교외형 복합 매장을 신설해 ‘R지오지아’를 제외한 전사 6개(‘앤드지’, ‘지오지아’, ‘올젠’, ‘에디션센서빌리티’, ‘탑텐’, ‘탑텐키즈’)의 통합 판매를 테스트한다.


가두 매장도 확대, 지난 1월 17일 ‘지오지아’ 명동 직영점이 다시 문을 열었다. 


작년에는 발열 내의 500만장과 다운 10만장 등을 생산, 전사 브랜드의 전 매장에서 모두 출시하는 통합 기획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성통상은 작년 내수 매출 1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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