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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패스트 리테일링, H&M 제치고 세계 2위 도약 

발행 2019년 10월 16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인디텍스 매출 286억 달러, H&M 211억 달러 기록

한국 보이콧으로 고전, 중국과 GU가 성장 견인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유니클로로 대표되는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의 지난 2019 회계연도(2018.9- 2019. 8월말) 결산 실적이 발표됐다. 


매출은 7.5% 증가한 2조2,900억엔(213억 달러), 순익이 5.0% 증가한 1,625억8천만 엔(16억 달러)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산 결과를 토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간되는 패션 전문지 MDS는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이 스웨덴의 H&M을 제치고 스페인 인디텍스에 이은 2위 패션 리테일러로 도약했다는 분석 기사를 내놓았다. 


지난 회계년도 결산 자료를 토대로 매출 순위 1위에 286억 달러의 인디텍스, 2위 패스트 리테일링 213억 달러, 3위 H&M 211억 달러, 갭 169억 달러로, 패스트 리테일링이 2억 달러 차이로 H&M을 앞섰다고 밝혔다. 


H&M의 결산 내용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1월까지의 회계년도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올 8월 말 결산의 패스트 리테일링과 직접 비교하는 것에는 다소 무리가 없지 않다. H&M이 올 들어 8월말까지 지난 3분기 매출이 11% 증가한 173억 달러, 순익도 13% 증가한 9억1,230만 달러로 특히 3분기에 접어들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11월말 결산에서는 순위가 다시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 


그렇더라도 앞으로 전개될 두 라이벌 간의 시소게임은 흥미로운 관점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MDS는 패스트 리테일링 타다시 야나이 회장이 10년 전인 2009년 ‘패스트 리테일링이 오는 2020년에는 매출 420억 달러로 세계 1위 패션 리테일러가 되겠다’고 선언한 이후 그동안의 시장 변화를 회고했다. 


2009년 시장 판도는 미국의 갭이 매출 141억 달러로 1위, 자라의 인디텍스와 H&M이 각각 100억 달러로 2, 3위를 유지하다 2011년부터 인디텍스가 1위에 올랐고 패스트 리테일링은 해외 매출이 내수에 미치지 못하다 2018년부터 로켓 속도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는 것이다.


2018년 패스트 리테일링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14.5% 증가한 95억 달러로 1조 300억 엔, 처음으로 1조엔을 돌파했다.  


MDS는 패스트 리테일링이 이익금 경쟁에서도 이미 지난해부터 H&M을 따돌리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순익 규모는 인디텍스 37억 달러, 패스트 리테일링 16억 달러, M&M 전년보다 21.8% 줄어든 12억 달러로 비교됐다. 앞으로 경쟁은 디지털 싸움에서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패스트 리테일링의 2018 회계년도 결산 실적은 한국의 판매 보이콧으로 인한 치명적인 손실 속에서도 중국과 저가 브랜드 GU의 실적이 성장을 견인한 것이 특징으로 요약된다.  


세계 언론들이 입을 모아 패스트 리테일링의 매출 증가율 7.5%(2조2,910억 엔)를 칭찬했지만 앞으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패스트 리테일링이 전체 매출의 35%를 의존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한국의 불매 운동으로 인한 손실이 2020 회계년도에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유니클로는 지난 4분기 중 한국의 유니클로 제품 판매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면서 한국 판매가 7월 40%, 8월에는 이보다 더 떨어지는 손실을 입었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이를 숫자로 밝히지 않은 채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유니클로 전체 매출 가운데 한국 비중은 8%에 달한다. 


그럼에도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의 수요 폭발이 괄목할만한 수준이었다. 유니클로의 중화권 순익은 전년보다 21% 늘어난 890억 엔에 달했다. 유니클로가 2002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 전체 매장 수 711개, 지난해 매출 5,025억 엔에서 2002년 중국 진출 20년이 되는 오는 2022년에는 1조엔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유니클로인터네셔널 매출이 1조엔을 돌파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일본 국내 시장을 커버하는 유니클로재팬은 매출이 0.9% 증가한 8,729억엔, 이익금은 1,032억엔으로14.1%가 줄었다.   


유니클로의 저가 브랜드 GU는 매출이 12.7% 늘어난 2,387억엔, 영업 이익은 139%나 증가한 281억 엔에 달했다. 향후 10년 패스트 리테일링 성장을 견인할 브랜드로 새롭게 평가됐다.   


패스트 리테일링의 2020 회계년도 매출 전망은 올해보다 4.6% 증가한 2조4,000엔 (244억달러), 순익은 5.7% 증가한 1,750억엔(16억1,700만달러)로 책정됐다. 글로벌 매장 수는 유니클로재팬 817개, 유니클로인터네셔널 1,520개, GU 445개, 글로벌 브랜즈 963개 등 3,745개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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