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스트리트 캐주얼, 3분기 실적 작년 매출 넘었다

발행 2019년 10월 14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피스워커'
'피스워커'

 

여름 매출 폭발… 가을 아우터까지 이어져
최대 10배 신장… 150~200억 대 대거 진입
“외형 급성장 수익 관리 체제 갖춰야” 지적도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유력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이 3분기 마감 결과 지난해 연간 매출을 초과하면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매출이 50억 원 미만이었던 브랜드는 물론, 100억 원 이상의 일부 브랜드들도 8, 9월, 빠른 경우 상반기 중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높아진 인기와 함께, 전국 단위 대형 오프라인 편집숍과의 거래량 증가, 면세점 등 신규 유통 진출, 해외 홀세일 확대 등이 매출로 직결됐다.


올 초부터 전년대비 2배 신장을 이어온 ‘피스워커’는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9월중 전년 매출을 달성했으며, 런칭 첫 100억 매출 진입도 앞두고 있다. 누적 판매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기 핏, 컬러 판매에 집중, 데님 판매량이 늘었고, 언더웨어, 벨트 등 액세서리도 지난해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피스워커’ 뿐 아니라, 자사에서 전개 중인 ‘가먼트레이블’, ‘메종미네드’ 등도 전년 동기대비 8~10배 신장하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높은 매출이 예상된다.


지난해 100억 원대 매출을 올린 ‘로맨틱크라운’의 경우, 8월 중 전년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에이랜드 미 입점 점포와 서울, 지방권 소규모 편집숍에 추가 입점한데 이어, 원더플레이스와도 거래를 시작하면서 오프라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 수주 금액도 2~3배 가량 증가했다.


‘아크메드라비’는 올 초 면세점 입점후 지난해 연간 매출보다 10배 이상 매출이 올랐다. 전년 매출이 48억 원대로, 1분기 3개월 동안에만 2배 이상의 매출(100억 원대)을 올렸다. 올해 전년대비 15배 이상 신장한 700억 원대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여름 상품 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브랜드들도 8, 9월을 기점으로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 시즌에 로고 티셔츠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 ‘비바스튜디오’, ‘마하그리드’, ‘커버낫’ 등이 대표적이다.


반팔 로고 티셔츠가 17만 장 이상 판매된 ‘비바스튜디오’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3배가량 신장했다. 지난 해 150억 원대 매출을 여름 시즌 중 달성했으며, 올해 런칭 첫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추동 시즌 메인 상품인 라이더 재킷과 데님 물량을 확대한 만큼, 판매 반응에 따라 목표 매출 기록이 수월할 전망이다.


‘마하그리드’ 역시 로고 티셔츠 판매 호조와 함께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국내 판매처 사입 거래액이 4배가량 증가했으며, 홍콩, 태국, 일본 등 해외 홀세일 금액도 확대됐다. 온라인은 무신사 단독 전환 후 10배 이상 매출이 올랐다. 전년 수준의 매출은 물론, 100억 원대 매출도 가능해 보인다.


‘커버낫’은 올 여름 로고 티셔츠, 그래픽 티셔츠 등 티셔츠 판매량이 약 45만 장에 달했다. 지난해 매출인 250억 원을 7월에 조기 달성했으며, 올해 400억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런칭한 자사 브랜드 ‘마크곤잘레스’ 또한 영문 로고, 그래픽 아트워크 상품을 기반으로 빠르게 안착, 상반기 중 지난해 매출을 초과했다. 런칭 1년 만에 100억 이상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200억 원을 목표로 한다.


스트리트 캐주얼 업계가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연간 매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객단가가 높은 추동시즌 시작 전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올린만큼, 다수의 브랜드가 100억, 200억 원대 매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생산, 물류, 회계 등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스템이 미비 된 상태에서 연간 100~200억 원대 매출을 올릴 경우, 수익구조가 외형을 쫓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소규모로 전개해오던 브랜드들이 연 매출 150억, 200억을 넘어설 경우 시스템 측면에서 여러 문제를 발견하게 된다”며 “매출만큼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안정된 수익구조를 갖춰야하는데,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이 같은 작업이 선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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