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독일 베를린 유명 편집매장 <더 스토어> 내에 오픈한 <래코드> 팝업스토어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최고운영책임자 이규호)이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가 베를린, 런던, 파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유럽 고객을 직접 만난다. 9월 9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13일 런던, 23일 파리까지 한 달여 동안 3개 도시에 팝업스토어를 연다.

래코드 관계자는 “그 동안 각종 트레이드 쇼나 컨퍼런스 등을 통해서만 이름을 알려 왔지만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먼저 9월 9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의 ‘더 스토어’에 팝업스토어 진행한다. ‘더 스토어’는 럭셔리 브랜드부터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유명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유명 편집매장. 래코드는 더 스토어에서 19F/W 시즌 중 16개 스타일을 선별해 선보인다.

래코드만의 업사이클링 워크숍인 ‘리테이블’도 진행한다. 리테이블은 래코드가 운영하는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 이번 주제는 안전벨트와 부자재 재고를 활용한 키링 만들기이다. 특히 2019 베를린 아트위크 기간에 맞춰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사진은 런던패션위크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래코드>

런던에서는 패션위크를 통해 선보인다. 이번 런던패션위크는 ‘Positive Fashion Exhibition’을 주제로 패션의 지속가능성, 윤리적 소비 등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한다. 래코드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19S/S 상품 중 20여개 스타일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한다. 또 현지 바이어들 대상으로 홀세일도 진행할 예정이다.

9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는 파리의 ‘레끌레흐’ 편집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레끌레흐는 파리를 대표하는 편집매장이다. 래코드 팝업스토어는 파리패션위크 기간 동안 오픈하며 19 F/W 컬렉션의 여성복 일부를 선보인다. 16개 스타일, 총 42개 상품이 전시된다. 

래코드 관계자는 “패션산업에서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는 이제 필수다. 특히 유럽에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래코드는 7년 전부터 지속가능 패션 시스템에 대한 대안을 제안해왔고, 이제는 하이 패션 디자인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래코드는 브랜드 런칭 이후 세계적인 패션 도시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13년 ‘베를린과 파리 캡슐쇼’에 참가했고, ‘런던 프리즈 아트페어’에 참가해 한국의 업사이클링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프랑스 릴리에서 진행된 ‘The World Forum for a Responsible Economy’에 초청받아 기조연설을 했고, 같은 해 홍콩에서 진행된 ‘DFA(Design of Asia)어워드’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했다.

2017년에는 파리에 위치한 편집숍 ‘Merci’에서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소개됐으며, ‘안드레이 크루’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파리패션위크에서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뮌헨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위크(MCBW)’에서는 전시 및 워크숍을 진행했다.
또 2019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진행된 ‘안티패션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래코드의 상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부아부셰 건축/디자인 썸머 워크숍’에 한국 패션 브랜드로는 최초로 참가,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들에게 래코드를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