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양극화…상생 가능 구조 개선 필요”
국내 첫 협력사 단체 설립 이끈 서정민 부회장

발행 2018년 01월 29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불합리한 재고 부담, 고 수수료율 공론화 추진

 

“방송 채널과 한 방송사당 상품 수는 몇 배 늘었는데 홈쇼핑 공급 사업자 수는 줄었다. 영세사업자의 폐업 등 공급사의 양극화에 대한 반증이다.”


서정민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 부회장<사진>은 협회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는 홈쇼핑 협력사(방송·통신 유통플랫폼사업자에게 판매 목적의 상품을 공급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 또는 개인)가 소속된 이익단체다.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설립 된지 2년여가 되어 간다.


서 부회장은 “설립 추진 당시에는 티커머스방송사협회, 홈쇼핑방송사협회 등 유통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만 활동 중이었고, 협력사의 목소리를 낼 단체가 없었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설립 첫해 200여 개 회원사는 현재 400여 개 사로 늘어났다.


서 부회장은 “협회의 목적은 단순하다. 유통사와 납품 업체 간의 상생이다. 하지만 유통사로부터의 불이익을 우려해 가입 자체를 꺼리는 곳들이 여전히 많고, 특히 대형 밴더사들이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협력사에 불합리한 구조 개선과 수익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우선 납품 업체에 불리한 정액 방송의 최소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부회장은 “500억 원 어치를 팔고자 거래처들에게 1,000억 원어치의 제품을 만들기를 종용하고 남은 500억 원어치의 재고를 공급업체가 떠안는 구조”라며 “단순하게 말하면 국내 유통사들은 재고가 없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생긴 배경은 유통사들이 재고를 책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수수료다. 홈쇼핑 유통이 시작된 지 20여 년간 수수료에 대한 공론화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모바일, 온라인, 방송 등 채널은 다양해졌지만 수수료는 똑같이 40%대다. 홈쇼핑 거래사는 5% 미만의 이익률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소비재 혁신상품 마케팅,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업체들이 보유한 악성 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해결 방안도 도모한다.


서 부회장은 “ 향후 프 로덕트 마켓전문 랩을 만들고자 한다. 유통 전문가를 육성해 채널별로 시장을 예측해 상품을 만드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어야만 재고와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현재 홈쇼핑에서 발생하는 택배가 하루 50만 건에 달한다. 생태계 조성에 유익한 유통이니만큼 향후 일자리나 창업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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