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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다운’ 성공 이어갈 ‘소로나’, 비건 다운 시장 개척할 것”
김호종 오쏘앤코 대표

발행 2023년 03월 13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김호종 오쏘앤코 대표 / 사진=김동희 기자

 

날씬한 다운에 식물성 원료 결합...가격은 40% 저렴

유럽 시장 출시 직후 “소재 업계의 ‘넥스트 젠’” 호평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오쏘앤코(대표 김호종)가 다운 업계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 니피 사의 잘라 쓰는 프리미엄 다운 ‘씬다운’으로 성공을 거둔데 이어 이번 시즌 비건 다운 ‘씬다운 소로나’를 도입했다. ‘씬다운’은 도입 4년 만에 케이투, 스파이더 등 60개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씬다운’은 다운팩을 이용하지 않고 원단처럼 자를 수 있는 개념을 뒤집은 다운에 가격까지 높아 초반 시장 진입에 고충을 겪었다. 하지만 김호종 사장과 총판 계약을 맺은 국내 상황은 달랐다. 김호종 대표는 마케팅 회사 대표 출신으로서 톡톡 튀는 마케팅과 상품 기획 전략을 역으로 제안, 패션 기업들이 거부감 없이 ‘씬다운’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소로나’는 MZ세대를 위한 다운 패브릭으로 테크와 에코 프렌들리를 접목한 신개념의 다운이다.

 

김 대표는 “소위 혁신 소재는 사람, 자연과 공존하며 디자인 가치를 높인다. 또 생산력보다 회복력에 방점을 두고 있다. 비건 다운 ‘씬다운 소로나’는 팬데믹 이후 시대적가치관을 반영한 소재로, 도입의 적기라는 확신이 섰다”고 밝혔다.

 

'소로나'

 

‘씬다운 소로나’는 미국 듀폰(DuPont Industrial Biosciences)사가 ‘씬다운’을 개발한 이탈리아 니피 사에 공동 개발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양사는 ‘씬다운’에 식물 기반의 옥수수 성분을 입힌 고성능 섬유 ‘소로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니피 사의 동물성 다운과 듀폰의 식물성 소로나를 결합한 최초의 혼합 다운 개발 사례로, 새로운 범주의 충전재 시장을 열게 된 것이다. 출시 이후 글로벌 소재 업계에서는 ‘창의적인 넥스트 젠 다운’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재 듀폰은 기술 협력사로 남고 소유권은 니피(씬다운 본사)가 확보, 세일즈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유럽, 미국 명품, 스포츠 브랜드들은 출시와 동시에 앞다퉈 ‘씬다운 소로나’를 적용하고 있다. 톰브라운, 브랜든 맥스웰, 라르디니, 아르마니, 루킹포와일드, 다이렉트 알파인, 퓨리간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호종 사장은 “‘씬다운 소로나’ 역시 ‘씬다운’처럼 디자인의 한계가 없다. 천연 다운처럼 따뜻한데 슬림해, 자유롭게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다. 또 블랙 스팟이 없는 순백색의 제품으로 밝은 컬러의 제품에도 적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가격이 ‘씬다운 클래식’에 비해 40% 정도 저렴하다”고 전했다.

 

'소로나 듀폰'

 

그 역시 ‘소로나’의 강점을 드라마틱하게 구현할 수 있는 패션 기업을 선호하는 편이다. 초반에는 획일적이고 고루한 디자인보다 아이디얼하고 미적, 기능적인 사용 가치를 활용할 수 있는 도전적인 브랜드와 손을 잡을 예정이다.

 

특히 ESG를 의식있는 소비로 인식하는 MZ세대를 겨냥하는 패션 브랜드, 구체적으로는 영스포츠나 영캐주얼 업체들을 공략한다. ‘씬다운 소로나’를 적용해 특화된 상품 라인과 SNS 콘텐츠를 개발하면 세이프 랜딩에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적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의류, 신발, 모자, 장갑 등의 액세서리, 침구류부터 방한이 필요한 모든 곳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골프나 아웃도어의 겨울철 하의에 탁월한 보온 기능을 주면서 날씬한 핏 구현이 가능하다. 이외에 보온 배달 박스, 한복, 작업복, 슬리핑백 등 타 산업 군에도 적용할 수 있다.

 

김호종 대표는 “‘앞으로 다운 전문 기업으로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씬다운’은 프리미엄, 3050대 패션 브랜드, 제도권 유통, 남녀성복, 스포츠, 아웃도어 등을, ‘소로나’는 볼륨 시장, 온라인 유통, 1030대 패션, 캐주얼을 겨냥한다. 씬다운은 60%, 소로나는 40%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국내 패션이 비건 다운 도입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은 자라, H&M 같은 패스트 패션에도 2030년까지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화와 재고 상품 매립 금지, 소각 금지 등의 규제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세인트앤드류스 골프 영국 본사는 올해부터 RDS(동물 보호 인증) 인증을 받은 상품만을 사용한다. 최근 K패션이 부상하면서 해외 진출도 확대된 만큼, 지속가능 다운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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