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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충전재 대란 ‘현실화’ 되나
구스 가격 천정부지 치솟아… 80달러 육박

발행 2019년 03월 14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다운 충전재 대란 ‘현실화’ 되나


구스 가격 천정부지 치솟아… 80달러 육박

中 공급상들, 납기 지연·가격 인상 요구

“덕 다운에 수요 몰리면 덩달아 인상” 우려

 

올 겨울 다운점퍼 대란에 대한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신주원, 다음앤큐큐, 정다운 등 국내에 다운(down)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에 따르면 구정 연휴 이후 중국 가공 업체들이 오더 취소나 가격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운 원료를 제공하는 원모 업체들과의 가격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비축 돼 있는 털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 이에 가공 업체들이 예약했던 물량을 제때 못 맞추고 있다.


특히 구스 다운이 문제다. 구스 다운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납기 지연도 이어지고 있다. 3월 중순 현재 구스 다운의 가격은 그레이 8020(솜털 80, 깃털 20) 기준 75달러를 넘어 80달러를 육박한다. 화이트 9010은 100불을 찍었다. 다운파동이 있었던 2013년 수준의 가격이다. 그레이 8020은 작년 말 kg당 60~65달러 선에 거래됐으나 설 연휴를 전후로 가격이 치솟았다. 연휴 전 60달러 중후반까지 오르더니 연휴 이후에는 70달러를 넘어선 것. 3월 들어서는 70달러 중반까지 올랐다.


이우홍 다음앤큐큐 사장은 “가격도 문제지만 가공 업체들이 납기를 미루고 있는 지금 구스 다운을 추가로 확보하는 자체가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계속 될 경우 2013년 겪었던 다운파동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다. 당시 조류독감으로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공 업체, 공급 업체들이 오더를 뱉어냈고, 브랜드 메이커들은 다운 점퍼 생산에 큰 차질을 빚었다. 가격을 높게 쳐주고도 다운을 구하지 못했다. 당시 상당수 업체들이 5~6월까지 다운 점퍼 생산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나마 덕 다운은 아직 안정세다. 그레이 8020 기준 50달러 초반으로 작년 말과 비슷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덕 다운의 가격 변동도 조심스럽게 우려하고 있다.


이관우 신주원 사장은 “구스 수급이 어려워지면 덕 다운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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