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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홍콩 센터스테이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신생 브랜드 디자이너 발굴 초점

발행 2018년 09월 17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제 3회 홍콩 센터스테이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신생 브랜드 디자이너 발굴 초점

22개국 230여 브랜드 참가

유럽, 아랍 등 80개국 8,700여 바이어 방문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홍콩종합전시장(HKCEC)에서 개최한 국제패션무역박람회 ‘홍콩 센터스테이지(CENTRESTAGE)’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홍콩 센터스테이지’는 여러 패션위크나 박람회와 달리 브랜드 와 디자이너에 초점을 맞춘 행사다.


부스 역시 카테고리가 아닌 브랜드 성격에 따라 ‘ICONIC(현대적이고 우아한 아방가르드 디자인 제품)’관, ‘ALLURE(세련되고 클래식한 제품)’관, ‘METRO(캐주얼 및 대중적인 제품)’관 등 총 3개관으로 구성했다.


매년 참가브랜드와 바이어들의 국가도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는 22개국에서 23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바이어 수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80개국 8,700여명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바이어들은 35%였으며,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한국, 러시아, 대만, UAE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이 참석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콩 무역발전국 벤자민 야우 부국장은 “올해 센터스테이지에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방문한 바이어들의 국가도 보다 다양해졌다. 홍콩이 아시아의 패션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어들은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국가의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점에 만족감을 보였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부티크를 운영 중인 ‘Atvs’의 Stanislava Kinakh는 “‘센터스테이지’는 새로운 디자이너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브랜드 ‘NJLIDIA’의 쥬얼리와 태국 브랜드 ‘ROCK Me’ 등을 접했으며, 러시아 진출을 위해 일부 제품을 구매해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서부에서 ‘3NY’부티크를 운영 중인 Marvin Revells Jr는 “새로운 브랜드를 찾기 위해 ‘센터스테이지’에 방문하게 됐다. 다양한 패션 컬렉션을 볼 수 있는 행사며, 박람회 구성도 잘 되어있다. 행사 첫 날 홍콩, 한국, 오스트리아출신의 디자이너들을 만났으며, 홍콩 브랜드 ‘LOOM LOOP’과 약 3,000달러 규모의 계약도 진행했다. 한국 브랜드 ‘SINCLAIR’와 오스트리아 브랜드 ‘Tata Christiane’를 포함해 여러 브랜드와 추가적인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참가 업체들은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대형 바이어들을 만나고, 전 세계 패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1회 때부터 매년 참가 중인 프랑스 ‘Edward Achour Paris’의 Edward Achour 대표는 “계속해서 ‘센터스테이지’에 참가하면서 아시아 바이어들에게 우리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베이징과 상해에 위치한 고급백화점의 신규 바이어를 확보했으며, 첫 회부터 거래를 시작한 홍콩의 바이어 역시 최신 컬렉션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 ‘센터스테이지’는 다른 행사보다 일찍 새로운 컬렉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바이어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갤러리아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에 홀세일 사업을 전개 중인 이탈리아 여성복 ‘ANNECLAIRE’는 올해 처음 ‘센터스테이지’에 참가했다.


이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 Massimiliano Chiecchio는 “그동안 한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해외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중국과 홍콩으로 범위를 넓히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독일 등 유럽 국가 뿐 아니라 아시아, 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방문한 리테일 담당자나 제조업체 등과 미팅을 가질 수 있었으며, 행사기간 동안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여러 쇼를 통해 부스 밖에서도 우리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Daily Mirror’, ‘Yoral Layor’, ‘Lang&Lu’, ‘NNA’ 등 30개 이상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참가했으며,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와 한국의류산업협회의 K-패션 쇼룸 ‘르돔’도 처음 참가했다.


행사 둘째 날(6일)에는 박환성 디자이너의 ‘디앤티도트(D-ANTIDOTE)’와 강동준 디자이너의 ‘디그낙(D.GNAK)’, 조은애 디자이너의 ‘티백(ti;baek)’, 박윤희 디자이너의 ‘그리디어스(GREEDILOUS)’ 런웨이도 진행됐다.


여성복 ‘티백(ti;baek)’의 조은애 디자이너는 “뉴욕과 상해, 파리 등 여러 지역에서 패션쇼를 진행했지만, 홍콩은 처음이다. ‘센터스테이지’는 바이어 초청이나 미팅 스케줄 세팅 등 바이어 관리가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다”며, “홍콩이나 중국 뿐 아니라 일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바이어가 방문하기 때문에 브랜드를 여러 국가에 소개할 수 있으며, 해당 국가의 성향을 반영해 해외 진출 시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기간 동안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틴 로즈가 심사를 맡은 홍콩 신인디자이너 콘테스트와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도 열렸으며, 6일과 7일 진행된 ‘패션서밋(Fashion Summit)’에서는 학계, 패션업계, NGO, 미디어 등 여러 분야와 지역의 리더들이 순환경제를 주제로 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JUUN.J’의 정욱준 디자이너가 초청된 오프닝 갈라쇼 ‘센터스테이지 엘리츠’에서는 2016년 ‘LVMH 프라이즈’와 2018년 ‘ANDAM 프라이즈’ 결선에 진출한 일본 디자이너 히로미치 오치아이의 ‘FACETASM’과 홍콩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사이러스 웡과 줄리오 응의 ‘IDISM’, 중국의 유명 디자이너 민 리우의 ‘Ms MIN’ 패션쇼가 펼쳐졌다.

 

 

 

 


 

 

 


“홍콩 센터스테이지, 신진 디자이너에 더없이 좋은 기회”

 

GFCS 소속 13개 브랜드 참가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이하 GFCS)는 올해 처음 ‘홍콩 센터스테이지’에 참가했다.


‘Daily Mirror’와 ‘NAVY STUDIO’ 등 GFCS 소속 13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바이어들의 샘플구매를 비롯해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마지막 날에는 B2C도 활발히 진행됐다.


GFCS의 박연주 사무국장은 “주최 측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 중국보다 규모는 작지만, 참가 국가나 바이어들의 국적도 다양하고 업체수준도 높았다”며, “다양한 형태의 쇼핑몰이 위치한 홍콩에서 진행되는 ‘센터스테이지’는 신진디자이너들의 해외진출 뿐 아니라 시장조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수제 잡화브랜드 ‘WORN’의 이현규 대표는 GFCS 2기로, 개별부스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참가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센터스테이지’ 참가를 통해 해외매장 2곳에 입점하고, 현장에서 전 제품이 판매되는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 바이어 수가 중국 거대박람회만큼 많지는 없지만, 구매력이 있는 바이어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경험이나 기회가 적은 국내 신진디자이너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어 꾸준히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패션 서밋 2018’ 지속가능한 패션을 말하다


H&M, 2020년 전 제품 재생 의류 추진

 

‘홍콩 센터스테이지’ 기간 중 열린 ‘패션 서밋(Fashion summit) 2018’은 순환경제와 지속가능한 패션이라는 화두를 꺼내 들었다.


학계, 패션업계, NGO, 미디어 등 여러 분야와 지역의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제조·공급망’과 ‘지속 가능한 패션의 진화’ 등에 대한 토론을 나눴으며, 패션 동향, 기술, 모범 사례 및 솔루션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의 기조연설을 맡은 글로벌 패션기업 H&M의 CEO 칼 요한 페르손< 사진 >은 “UN에 의하면 2030년 세계 인구는 85억 명으로 추산된다. 패션 업계가 당면한 문제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인류에게 환경손상 없이 의류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H&M은 지난 2016년 홍콩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2020년까지 모든 홍콩 패션산업이 품질저하 없이 의류재생이 가능하도록 계획안을 만들었으며, 원하는 모든 회사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했다.

 

우리는 대규모 패션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관련된 새로운 파트너들과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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