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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 - 박병철 요진건설 이사
어패럴뉴스 활용법

발행 2016년 09월 05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월요마당

어패럴뉴스 활용법


패션이 아닌 경제학을 전공한 필자는 패션 유통의 주니어 머천다이저로 일할 때 답답한 일이 많았다.
아는 것이 있어야 의견을 낼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 몹시 괴로웠다.
다음 시즌 상품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또는 새로운 브랜드를 어떤 방향에서 기획해야 할지 판단이 어려웠다.
자연히 관련 서적을 많이 읽게 되었고 길에 서서 고객들을 관찰하기도 했으며 패션 정기 간행물을 부지런히 스크랩하기도 했다.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한 정보 검색이 없던 당시 어패럴뉴스가 집중 스크랩 대상이었는데 일반적인 기사 뿐 만 아니라 마케팅과 세일즈 기법 등에 대한 내용이 많아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가는 즐거움이 꽤 컸다.
지난 정보와 현재의 트렌드를 알게 하는 것이 미디어의 주요 기능이다.
사용자의 이해와 해석이 중요한 만큼 미디어는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취재 기사를 전달해 주어야 한다.
신규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국내 패션 시장 전반에 대한 분석과 시장기회를 찾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관심이 크지 않았던 카테고리 라면 정보 분석이 쉽지 않다.
과거에는 도서관과 패션 연구기관에 가서 지난 간행물들을 열람하고 복사했지만 지금은 디지털 데이터 베이스로 관리가 되어 있어 검색과 분석이 더 용이해졌다.
패션 산업 종사자에게 패션은 트렌드라는 정보와 함께 호흡되기 때문에 늘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와 관심이 중요하다.
하지만 관심과 노력은 생각만으로 실현되지 않는다.
늘 업무는 바쁘게 돌아가기 마련이어서 당장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을 챙기기란 쉽지 않다.
스티븐 코비가 그의 저서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금은 태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필자는 개인적으로 정기구독을 하고 있는데 혹시 바빠서 못 읽으면 책상 위에 빚쟁이처럼 쌓여 있어 읽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수년간 시장 조사, 트렌드 등에 대한 강의를 할 때면 어패럴뉴스와 같은 정기 간행물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찾아 볼 수 있었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는 기존 생각을 50%로 줄여 새 정보와 믹스하면 도움이 된다.
나의 생각과 의견 없이 정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또 내 의도만 강조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후배들과 이야기 할 때면 늘 50:50의 균형을 강조한다.
새로운 정보와 내 생각 그리고 두 가지가 섞여서 나오는 함축적인 의미를 찾아내야 효과적이다.
미래는 늘 새로워 보이지만 사실은 과거와 연결되는 맥락(Context) 안에서 오는 것이다. 진보하거나 쇠퇴한다는 측면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를 뿐이다.
업무를 수행할 때 다른 사람의 동의를 얻어야만 하는 경우에는 생각과 의미에 대한 나눔이 중요하다.
또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디어를 통한 정보 습득과 통찰력 있는 분석이 중요하다.
어패럴뉴스 창간 24주년을 맞아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독자의 한사람으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낸다.

/ 박병철 요진건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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