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6년 06월 21일
이채연기자 , lcy@apparelnews.co.kr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수원 남문
패션에서 식당으로 업종 전환 급증
남문 로데오시장과 패션1번가 등 팔달문권역 9개 전통시장이 통합된 수원남문시장은 상권의 주도권이 패션을 포함한 소비재에서 먹거리로 넘어가는 기로에 서있다.
수원시는 올봄 수원남문시장을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관광 콘텐츠 특성화 시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이 계획은 중소기업청의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 사업에 선정되면서 힘을 받았다.
하지만 로데오시장 상인회를 비롯해 패션 매장 점주들은 패션 상권으로서의 영향력이 더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패션1번가는 중국인 소비자 비중이 늘면서 2년 사이 300여개 의류, 잡화, 속옷 매장 중 30여개가 대부분 식당으로 업종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데오시장의 경우 통닭, 순대 등 먹거리 골목을 특화해 집중 홍보하고 지난달 유커 초청 투어 시범사업을 강행해 패션 매장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달 초 현충일을 낀 연휴 기간 로데오시장은 인근 수원 화성을 찾았다가 들른 관광객으로 북적였지만 패션 매장 쇼핑객은 늘지 않았다.
스트리트 캐주얼과 액세서리를 파는 보세 매장과 일찌감치 여름 행사를 시작한 중저가 골프웨어 매장만 활기를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