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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온라인 전담팀 잇달아 신설

발행 2019년 06월 13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마케팅·상품 관리 주 업무
실상은 과도한 ‘쿠폰 관리’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캐주얼 업계의 온라인 전담팀 신설이 늘고 있다. 최근 1년간 6개 업체가 온라인 전담팀을 신설했다.


벤더 사에게 온라인 관련 업무를 일임하던 것과 달리, 영업, 마케팅팀 등 내부인력의 온라인 전담팀 전환, 전문 인력 충원 등을 통해 자체 온라인팀을 꾸리고 있다.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일부 브랜드는 백화점 온라인몰 매출 합산 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다. 매출 규모가 큰 롯데 본점, 잠실점에서는 올 1분기 매출의 최대 80~90%가 온라인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온라인 몰 매출에 따라 신장 여부가 결정될 정도.


전담팀에서는 온라인 마케팅, 상품입출고 관리, 할인율 관리, 전용상품 및 프로모션 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주요업무는 할인율 관리, 즉 ‘쿠폰관리’다. 유통사별 할인쿠폰으로 인한 과도한 가격경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할인혜택을 통해 브랜드의 백화점 온라인 몰 매출은 늘어날 수 있으나, 가격차가 벌어지면서, 그만큼 오프라인 매출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전체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는 셈. 오히려 과도한 쿠폰 적용으로 인해 전체 가격대가 무너질 수 있는 위험까지 안고 있다.


캐주얼 업계 한 관계자는 “할인쿠폰 적용 시 티셔츠의 할인 폭은 1~2천원이지만, 겨울 아우터는 최대 2~3만원 이상 차이가 발생한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매장에 와서 품번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이 일상적이며, 휴대폰으로 온라인 몰 가격을 보여주며 할인을 요구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업체에서 전담팀까지 신설하며 적극적으로 쿠폰관리에 나서고 있으나, 실효성 여부는 미지수다.


우선, ‘갑’의 입장인 유통사가 제공하는 쿠폰을 입점업체가 쉽게 제재할 수 없는데다, 쿠폰 역시 유통사 자체적으로 수수료의 일부를 할인율로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점업체가 쿠폰적용을 막을 수 있는 법적인 명분도 부족하다.


사실관계만 놓고 봤을 때 입점업체가 유통사의 쿠폰적용을 막긴 어려우나, 오프라인 점포 매출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브랜드 가격대 붕괴, 쿠폰으로 인한 유통사 이익률 감소 등을 고려한다면, 유통사 측에서도 일정부분 협조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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