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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스포츠 시장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발행 2019년 01월 0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휠라코리아 - 밀라노, 밀리언셀러, 2020프로젝트

데상트코리아 - DISC 안정화, 글로벌 사업 확장

케이투그룹 - 포트폴리오 안정화, 신규 사업 준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2019년 새해는 스포츠 업계에 일종의 도화선 같은 시기가 될 전망이다. R&D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마케팅 가동 등 그동안 준비 작업을 마친 리딩사들이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우선 지난해 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화두였던 휠라코리아(대표 윤근창)의 올해 핵심 미션은 밀라노, 밀리언셀러, 2020프로젝트다.

 

지난해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인 ‘밀라노 패션위크’에 올라서며 전 세계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휠라. 올해 그 두 번째 무대를 준비한다. 휠라코리아는 올 가을 ‘2020 S/S 밀라노 패션위크’에 설 계획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밀라노 패션위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위상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코트디럭스, 디스럽터2, 레이에 이은 4번째 밀리언셀러의 탄생도 중요한 과제다. 신발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히트작이 이어져야 한다. 2016년 코트디럭스를 시작으로 2017년 디스럽터2, 2018년 레이까지 연이어 100만족의 판매고를 돌파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말 출시된 바리케이드XT97. 4번째 밀리언셀러를 예고하고 있다. 2019년 한해 100만족 판매고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도 한창이다. 작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큰 수혜를 보면서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다시 한 번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작년 말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봅슬레이 및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스케이트보드는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020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 스포츠로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어 기대가 크다. 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위해 봅슬레이 및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


데상트, 르꼬끄, 엄브로, 먼싱웨어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의 핵심 미션은 DISC의 안정화, 데상트의 글로벌화다.


이 회사는 작년 부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신발 R&D센터 DISC(DESCENTE INNOVATION STUDIO COMPLEX)를 오픈했다. 데상트코리아가 600억 원을 투자해 건립한 데상트그룹의 글로벌 신발R&D센터다.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신발이 핵심’이라고 김훈도 대표는 생각했고, 수년간의 준비끝에 DISC를 오픈했다. 올해 다양한 리서치와 연구를 통해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신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글로벌 비즈니스에도 박차를 가한다. 데상트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데상트글로벌리테일(대표 김훈도, 이하 DGR)가 맡고 있다. DGR은 데상트재팬이 60%, 데상트코리아가 40%의 지분으로 설립된 회사다. 지난해 중국 114개점 830억 원, 홍콩 6개점 50억 원, 영국 1개점 1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는 미국 리테일 본격화, 중국 시장 집중 확장을 통해 2배에 가까운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투그룹(대표 정영훈)은 포트폴리오 안정화와 신규 사업 준비, 사옥 이전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현재 정통 아웃도어 ‘K2’와 ‘살레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아이더’, 골프웨어 ‘와이드앵글’, 정통 스포츠웨어 ‘다이나핏’ 등 스포츠 영역에서 가장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 점유율은 단연 1위이며, 골프웨어 시장에서도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재작년 런칭한 ‘다이나핏’이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다이나핏’은 런칭 2년 차에 700억 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으며, 올해는 1,500억 원으로 2배 이상의 매출을 노린다.


신규 사업도 고민이다. 지난해 기업의 강점인 스포츠웨어를 중심으로 한 SPA 사업에 대해 검토했지만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에서 잠정 보류한 상태다. 투입될 자금 규모가 기존 사업에 비해 커 자칫 그룹 전체에 큰 손실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 이에 다른 영역에서의 신규 사업을 검토 중이다.


상반기 사옥 이전도 예정돼 있다. 강남구 자곡동에 신사옥을 구축, 새로운 둥지에서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스포츠 부문 진검승부는 ‘신발’

 

신발 경쟁력이 곧 글로벌 성장 발판
휠라·데상트 이어 아웃도어도 가세

 

스포츠 업계의 공통된 고민은 신발이다.


신발에 대한 경쟁력을 키워야 탄탄하게 시장을 점유할 수 있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들의 신발 매출 비중은 60~70%에 달할 정도다. 또 일본의 대표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가 꾸준한 이유는 러닝화 시장을 확실하게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발은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시장에 한 번 안착하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품목이다. 신발에 대한 경쟁력이 곧 스포츠 브랜드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수많은 브랜드들이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꿈꾸며 신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휠라’가 전년대비 2배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신발 영향이 컸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신발일 정도다. 물론 의류에 대한 기획력도 성공적인 요인으로 꼽히지만 신발의 성공이 발판이 됐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하지만 몇몇 신발 리더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브랜드들은 매출이 미미한 수준이다. 10%가 채 안 되는 브랜드들도 허다하다.


올해 스포츠 업계의 핵심 중하나는 바로 신발에 대한 투자다.


‘데상트’는 지난해 글로벌 신발 R&D센터를 부산에 오픈하면서 투자에 본격 나섰다. 현재 20%가 채 안 되는 신발매출을 중장기적으로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헤드’도 기획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선보인 ‘스크래퍼’ 등이 기대 이상의 판매를 보이면서 젊은 층을 겨냥한 신발 라인을 지속 확대한다.


‘다이나핏’은 러닝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상품 개발은 물론 러닝 마케팅을 런칭 때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케이투그룹이 가지고 있는 신발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해 신발 사업을 적극 키운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들도 집중 투자에 나선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에 맞는 스니커즈, 샌들, 슬리퍼 등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신발 사업부를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영입하면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도 매 시즌 아이템과 스타일 수를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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