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2018 베스트 브랜드& 2019 유망 브랜드 - 이너웨어·패션잡화·슈즈
강호들 불황 속 선전… 온라인 중저가 약진

발행 2018년 12월 28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신규 브랜드 기근… 분위기 전환 어려워
중저가 제화 ‘사뿐’·‘분홍코끼리’ 선전 내년 변수
란제리 ‘하늘하늘’·‘커먼빈센트’ 등 순위권 진입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잡화, 제화, 이너웨어 업계는 불황의 연속이다. 올해 역시 회복 기미가 없는 가운데 전통의 강자들이 선두권을 지켰다. 낙폭을 최소화하고 매장당 효율을 유지했느냐 여부가 평가 기준이었다. 신규 브랜드 기근도 심해져 분위기 전환이 더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 된다.


다만 제도권에 진출한 온라인 중저가 브랜드들이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속가능성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패션잡화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닥스 액세서리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이어졌다.


성주그룹의 ‘엠씨엠’, 현대에 인수된 ‘루즈앤라운지’, CD의 부재에도 비교적 선방한 FnC코오롱의 ‘쿠론’, LF의 ‘질스튜어트 액세서리’, ‘헤지스 액세서리’,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액세서리’가 중위권에 포진됐다. 전반적으로 전문 기업과 대기업간 팽팽한 순위권 경쟁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오야니, 베가리니, 폴스부띠끄, 델라스텔라, 로사케이, 파인드카푸어 등이 가성비와 디자인력을 앞세우며 약진했다.


올 한해 유독 부침을 겪었던 제화 부문 역시 순위 변동은 없었다. 탠디, 소다, 미소페, 금강, 슈콤마보니 등이 여전히 상위 그룹을 지켰다. 하지만 내년에는 변수가 존재한다. 백화점들이 조닝 축소와 동시에 중저가 사뿐, 분홍코끼리 등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무크, 엘칸토 등이 과거 명성 되찾기에 나섰고 ‘슈콤마보니’를 런칭한 이보현 CD가 코오롱에서 LF로 자리를 옮겼다. ‘헬레나앤크리스티’는 코웰패션에 인수되는 등 침체된 잡화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


란제리는 백화점, 가두점 유통의 동반 하락 속에 정통 란제리는 보합세를, 패션 이너웨어는 하락세를 보였다. 홈쇼핑 브랜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했다.


비비안, 비너스, 트라이엄프 등 정통 란제리 3인방이 리딩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로드숍에서 강한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 홈쇼핑 강자인 ‘원더브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외 온라인 유통에 강한 하늘하늘, 커먼빈센트 등이 새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예년과 달리 7대 속옷 업체가 운영하는 브랜드가 약세를 보였다.

 

제화 - 탠디

 

전통 위의 혁신으로 지켜낸 부동의 1위

 

204개 매장에서 연평균 2,300억 원(전사 매출 기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 한 해 하이 리스크 이슈에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냈다.


40년 전통의 기반 위에 디지털라이제이션, 다운에이징을 통한 제 2의 성장에 착수, 상품, 마케팅, 채널 이동 등에 공을 들인 결과 올해부터 실효를 거두었다. 자사 온라인몰의 매출이 상향세이고 SNS 채널을 통해 20~30대 층을 공략한 전략도 성공적이었다.


단순히 상품만 보여주기보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스타일링을 제안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노출했고, 서울패션위크 기간 모델 스타일링 컷과 스트리트 이미지 콘텐츠를 홍보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기존 고객 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연령별 큐레이팅도 제안했다.


페이스북은 4만여 명의 팔로워, 블로그는 15만 명이 방문했고, 인스타그램은 5,363명이 팔로워 중이다. 이들 채널을 통해 온라인몰 연계 구매가 증가했다. 트렌디한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니즈를 소화한 점도 주효했다.

 

패션잡화 - 메트로시티

 

로컬 한계를 뛰어넘은 ‘글로벌 전략’의 승리

 

엠티콜렉션의 ‘메트로시티’는 그동안 라이프스타일숍, F&B 등을 시도하며 업계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왔다. 올해는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를 향한 한 해였다.


브랜드 본거지인 이탈리아 공략을 이어갔고 일본 시장에 투자를 집중했다. 글로벌 브랜드 급의 코웍도 이어졌다. 겐조, 디젤, 카니예 웨스트, 루이비통 등의 디렉터를 맡은 헥터 카스트로와 협업을 진행했다. 국내 패션 잡화 시장의 한계를 넘어 확실한 터닝 포인트를 마련한 셈이다.


내년에는 4대 비즈니스 전략을 구사한다. 유통 전략 재정립, 상품 방향 전환, CRM 강화, 재고 회전율 증대다. 구체적으로 이커머스 부분 매출 비중을 종전 10%에서 20%까지 끌어 올리고 백화점 매출을 높이기 위한 영업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면세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상품 분야는 유니섹스 라인을 강화해 고객 층 확대에 집중한다. 남녀성 가죽 소품류도 기존 20%에서 30%로 늘린다. 비가죽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강화해 젊은 층 구매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이너웨어 - 비비안

 

란제리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이끌다

 

올 3분기 누적 매출 1,606억 원, 지난해 흑자에 이어 올해는 외형 신장에도 성공했다. 매장 300개를 유지한 가운데 일궈낸 고무적인 실적이다.


올해 역시 여성들의 자기 몸 긍정주의, 자연스런 몸매 지향주의 캠페인을 지속했다. 이를 통해 ‘비비안’이 지향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객들에게 각인시켰다. 브랜드 홍보를 넘어 란제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점까지 변화시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내년에도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기 위한 후속 캠페인을 이어간다.


유통은 채널별 최적화 전략을 펼친다. 전개 중인 모든 유통 채널의 효율화를 도모한다. 여성을 위한 란제리로 수십 년간 사랑을 받아 온 만큼 이들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간다.

 

패션잡화 유망 - 델라스텔라

 

가성비 갑 제도권서도 통했다

 

12년 차의 핸드백 브랜드이지만 지난해 제도권에 입성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백화점 핸드백 시장의 붕괴 속에서도 정상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가성비 갑의 가죽 핸드백’이라는 닉네임은 온라인을 넘어 백화점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중국 자체 공장을 통해 가죽부터 디자인, 상품기획까지 일괄 소화 가능한 ‘실력’을 제도권도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다. 패션 업체들의 ODM, OEM 수주까지 이어지며 B2B, B2C 분야에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특히 정상가 판매 전략인 일명 ‘3,5,7,9만 원’ 전략은 소비자 니즈에 적중했고 매 주 신상품을 공급해 재구매를 유도했다. 내년에는 해외 온오프라인 세일즈를 강화한다. 홍콩, 싱가폴 등 온라인 마켓을 시작으로, 내년 2월 라스베가스 박람회에도 진출한다.


자체 캐릭터 ‘라라’를 활용한 웹툰은 SNS 공간에서 젊은 여성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더욱 다양한 캐릭터를 개발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안해 나갈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