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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 ‘구스’ 다운 비중 커진다

발행 2018년 12월 1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덕과 구스 가격차 거의 사라져
아웃도어 이어 캐주얼도 ‘구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패션 업체들이 겨울 아우터 충전재로 ‘구스’ 사용량을 늘리는 분위기이다. 아웃도어 업계는 이미 덕 다운에서 구스 다운으로 돌아선지 오래됐고, 캐주얼 업계까지 구스 다운의 사용량을 늘리는 추세이다.


‘K2’는 2016년부터 다운 점퍼 충전재로 100% 구스를 사용하고 있다. 내년 역시 100% 구스 다운을 사용한다. ‘블랙야크’도 올해부터 100% 구스 다운을 활용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일부 제품에는 프리미엄(프랑스, 캐나다산) 덕 다운을 사용했는데 올해부터는 100% 구스 다운으로 전환했다. 내년도 100% 구스 다운을 사용한다.

한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다운점퍼에서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최고라는 자부심 때문에 충전재나 퍼에 대한 품질을 높여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캐주얼 업계도 최근 들어 구스 다운의 사용을 늘리는 추세다. 버커루, NBA, TBJ, 앤듀 등을 전개 중인 한세엠케이는 내년 겨울 전 브랜드의 충전재로 구스 다운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부킹을 완료했으며 브랜드별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2배까지 구스 사용을 확대한다.

진 캐주얼의 선두주자 ‘게스’도 올 F/W 시즌 구스 사용을 작년보다 크게 늘렸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리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업체들이 구스 사용을 늘리는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첫째는 덕과 구스의 가격 차이가 예년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 12월 중순 현재 덕 다운은 kg당 50달러 초중반, 구스 다운은 60달러 초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kg당 1만원 차이 정도다. 특히 kg당 기본 겨울 점퍼 3장 이상을 만들 수 있어 1개당 원가로는 3천원 차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스 다운이 덕 다운에 비해 가볍고 따뜻하다는 기본적인 정보와 지식이 쌓였기 때문에 덕 보다는 구스에 대한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는 것.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요즘 젊은 층 소비자들은 무게에 민감하다. 때문에 겉감이나 충전재 사용에서 한층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높은 원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내에 다운을 공급하고 있는 신주원의 이관우 사장은 “이번 18F/W시즌에는 덕과 구스의 공급 비중이 70:30 수준이었는데 19F/W시즌에는 55:45로 구스의 비중이 상당히 늘어났다”며 “충전재 고급화에 대한 패션업체들의 니즈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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